[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올해 주한미군 평택기지 이전사업에 소요되는 국산 건축자재 사용률이 73%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15년에 달성목표인 국산화율을 5년 앞당긴 성과다.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16일 "올해 6월 현재 이전사업에 필요한 건설자재 총 320여개 품목 중 230여개 품목을 국산자재로 바꿨다"면서 "건축자재 국산화율이 63%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주한미군기지 국산건축자재 사용률 73.2%을 목표로 해 지난 2006년 7월 사업단을 창설했다. 사업단 창설 당시 주한미군기지에 소요되는 자재는 미국방부 시설기준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대부분 수입자재를 사용했다. 미국방부 시설은 보험업자연구소(UL), 미 재료시험학회(ASTM), 미 기계기술자학회(ASME)의 기준에 따른다. 2006년 7월기준 미군기지 국산자재 사용률은 48.9%에 불과했다.


이에 사업단은 국산자재를 사용하기 위해 국내 건설자재제품에 외국인증을 지원하고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국산자재 설명회를 진행했다. 성과는 눈에 보이게 나타났다. 사업단 창설이후 국산자재사용률은 2008년 53.5%, 2009년 2%, 2010 6월 63%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관계자는 "국내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며 "국산자재 사용률의 상승세를 계속 유지한다면 올해 말 당초목표인 국산자재율 73%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산자재를 사용하는 품목은 토목 19개(총 34개 품목), 건축 120개(170개), 설비 20개(67개), 전기.통신 11개(47개)다. 국산자재를 납품하는 기업 수는 토목 29개, 건축 137개, 설비 76개, 전기.통신 68개 업체다.


건설자재 국산화로 시설공사비도 대폭 줄어들었다.


금속지붕재의 경우 1m당 국산자재가격은 6만5000원, 수입자재는 11만 3900원이다. 국산자재를 사용할 경우 자재비를 약 43%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지금까지 230여개품목을 국산자재로 대체한 경제적효과만 1조 2793억원에 달한다. 올해 2015년 목표인 국산화율 73.2%를 조기에 달성할 경우 1조 4795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사업단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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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이성배 건설자재담당관은 "까다로운 미 국방부 시설기준에도 불구 국산자재 사용률일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면서 "건설자재 국산화는 건설비용절감은 물론 국내 건설경제 활성화와 건설기업 경쟁력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는 주한미군기지 이전협상에서 서울 용산기지를 2015년까지, 의정부와 동두천의 미 2사단을 2016년 상반기까지 평택기지 이전을 협의 중에 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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