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정운찬 국무총리가 북중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명박 대통령을 면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거취가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정 총리가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에서 세종시 수정안 부결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우회적으로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각에 총리 교체까지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면담에서 오간 내용 뿐만 아니라 면담 여부조차 확인할 수 없다"며 "아직까지 명확한 것이 없기 때문에 총리 거취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최근 세종시 수정안 국회 본회의 부결 직후 대국민 담화를 통해서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만약 이 대통령과의 면담이 이뤄졌다면 책임 부분이 언급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날 청와대 측은 정 총리의 거취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일"이라며 선을 그어 놓은 상태다.
세종시 수정안 부결에 대한 책임을 정 총리에게 전적으로 물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지만, 정 총리가 세종시 수정안 추진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사의를 받아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정 총리의 사의를 수용할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힘들다.
사의를 수용할 경우 총리 인준 문제로 국정 운영에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총리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잠실 남포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과의 만남은 있었는지 없었는지, (만남이) 있었다면 언제있었는지는 말 안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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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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