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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전대 열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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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 7.14전당대회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당 지도부 입성을 노리는 주자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고, 이미 출마 선언을 마친 후보들은 '얼굴 알리기'가 한창이다.

현재까지 출마 선언을 마친 당 권 주자는 모두 11명. 친이계에선 4선의 홍준표안상수 전 원내대표와 재선의 정두언조전혁 의원, 초선의 정미경 의원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친박계에선 재선의 이성헌·한선교·이혜훈 의원 등 3명과 소장파인 4선의 남경필 의원과 초선 쇄신모임 대표주자 김성식 의원도 각각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친박계 3선의 서병수 의원도 29일 오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당권 행보에 나섰다. 서 의원은 "지금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선 '천막당사 정신'을 실천해야 한다"며 "청와대의 일방적인 국정운영을 견제하고 당내 화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계파를 막론하고 후보가 난립하면서 각 후보 진영에선 치열한 홍보전이 벌어지고 있다. 정두언 의원은 29일 오후 국회에서 '한나라당과 한국 보수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비전 발표회를 갖는다.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정부 탄생의 공신으로서 정부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의 과제를 끝까지 책임질 각오가 돼 있다"며 "오늘부터 정권재창출을 위해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 개혁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안상수 전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국회에서 출판기념회 및 팬클럽 '상수사랑' 창립기념회를 열었고, 홍준표 원내대표는 28일 영등포구 공군회관에서 자서전격인 저서 '변방'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들은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당권 주자인 만큼 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원로 정치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들 유력 주자들의 출판기념회 등의 행사는 주로 경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경선 캠프를 조직하고 대의원들을 만나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선 '억 대'의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이 같은 행사가 '대세론'을 만들어 가기 위한 '세 과시용'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조직력이 약한 초재선 의원들은 '발로 뛰는'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역별 대의원 모임 등에 참석하고, 당원들에게 직접 전화하거나 찾아가 지지를 호소한다. 한 전대 후보는 "갑자기 출마를 선언해 출판기념회 등 준비한 것이 별로 없다"며 "시간도 자금력도 많지 않아 현장에서 당원들과 부딪히며 저를 알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 홍보전이 가열되면서 당직자와 당원들은 몸살을 앓고 있다. 각 후보 진영마다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물량 공세를 쏟아 붙고 있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후보가 여러 명이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지지를 호소하는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온다"며 "녹음된 전화 메시지의 경우 그냥 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털어놨다.

한편, 한나라당 전대는 1만여명의 대의원 투표와 여론조사결과를 각각 7대 3의 비율로 반영하며, 여론조사는 전당대회 전날인 다음 달 13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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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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