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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돈'보다'경력'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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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으로 취업위한 '스펙'에 투자
공연관리ㆍ전시회 지원 등 1순위 꼽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작년 여름 과외로 대학등록금을 충당했던 김모군(22). 올해는 여름에 열리는 전시회와 관련된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한다.
지난해 조그마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부모님이 경기 침체로 인해 등록금을 내주지 못한 탓에 과외를 선택했지만, 올 여름은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전시회 기획자가 되는데 경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기 아르바이트도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여름방학 기간을 노려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대학생들의 취향이 변했다. 작년에는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던 직종이 인기였던데 반해 올해는 돈은 많이 받지 못해도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직종이 인기다.

이처럼 인기 아르바이트가 변하고 있는 현상을 작년에 비해 올해 경기가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앞서 김군처럼 단기 고소득 아르바이트는 등록금이나 생활비 등을 벌기 위한 것이었다면 경력 아르바이트는 좁아진 취업문을 뚫기 위한 투자로 보인다.
실제로 취업사이트 알바천국이 작년과 올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기간 가장 하고 싶어하는 아르바이트를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는 공연 관리나 전시회 지원 등 문화 관련 아르바이트가, 작년에는 과외나 건설현장근무 등 고수익 아르바이트가 꼽혔다.

특히 작년과 올해 변함없이 인기가 있는 직종으로는 패스트푸드점이나 패밀리레스토랑 등 외식업체, 백화점 등 유통업체 매장 아르바이트로 나타났다. 이는 누구나 큰 부담없이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면서도 그 분야에 지원하기 위해선 필수적인 경력사항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리 직장생활을 경험해볼 수 있는 사무직 아르바이트도 작년에 비해 선호도가 올라갔으며, 대행서비스나 물놀이공원 관리직 등 이색 아르바이트도 인기 직종으로 조사됐다.

마찬가지로 올 여름방학은 좀 더 자신에게 투자를 하고 싶어하는 대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작년 대다수 대학생들이 여름방학 계획에서 용돈과 등록금 마련에 중점을 둔 것과 달리, 올해는 취업준비와 여행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라고 조사됐다.

경기 침체로 얼어붙었던 취업시장이 최근 풀리자 잠시 미뤄뒀던 취업준비를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시기 임에도 작년과 올해 유독 다른 결과가 나타나고 있어 경기 변화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의 금전적인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취업을 위해 여름방학을 보내려는 대학생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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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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