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경제硏보고서 '경청 리더십'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주나라 임금 선왕은 닭싸움을 좋아했다. 그는 어느 날 쓸 만한 투계가 생기자 '기성자'라는 당대 제일의 조련사를 찾아 최고의 투계로 키워달라 부탁한다. 10일 후 "완성됐느냐"고 묻자 기성자는 "아직 부족하다"고 답한다. 10일 후에도, 또 10일 후에도 기성자의 답은 같았다. 네 번째 질문에서야 기성자는 "이제 충분하다"며 닭을 내준다. 장자(莊子) 달생편(達生篇) 중 목계(木鷄) 고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목계 고사에서 경청 리더십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24일 내놓은 '목계를 만드는 경청 리더십' 보고서에 나오는 말이다.
경청이 중요한 이유는 소통의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잘 들어야 소통도 원활하다. 때문에 경청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일례로 스티븐 코비는 저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공감적 경청'을 강조한다. 상대방을 이해하며 듣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소리다.
보고서를 작성한 주세영 연구원은 수직적 관계를 중시하는 동양에서 리더의 경청은 '듣기 그 이상의 의미와 효과가 있다고 봤다. 주 연구원은 "동양에서 리더의 경청은 부하직원에 대한 신뢰를 쌓고 기회를 부여한다"며 "그러면 직원은 자발적 몰입을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도출해낼 수 있다"고 말한다. 목계 고사의 선왕처럼 아랫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주 연구원이 언급했듯이 경청의 리더십이 이끌어내는 효과는 신뢰 형성, 기회 제공, 자발적 몰입 등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리더는 경청을 통해 직원과 신뢰를 형성하고 그 결과 기회를 제공한다. 기회를 얻은 직원은 자발적 몰입을 통해 기대 이상의 노력을 해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낸다. 즉, 경청의 리더십은 신뢰-기회-몰입의 상호작용을 북돋는 시작점이고 최고의 성과를 만드는 기본이라는 게 보고서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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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이 미래사업 발굴을 위해 힘을 다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경청의 리더십은 신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경청 리더십에 관심 있다면 시간을 내 삼성경제연구소의 이번 보고서를 한 번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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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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