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다음 달 14일 열리는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성 국회의원들 사이에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6.2지방선거 참패로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대 출마자가 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여성 의원들의 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당헌당규상 최고위원회 여성의 몫을 보장하고 있다. 전대에서 2∼5위 득표자를 최고위원으로 선출하는데, 여성이 순위에 들지 못할 경우 여성후보 중 최다 득표자가 5위 득표자를 대신해 최고위원이 된다.

이에 따라 여성 의원들의 당선 가능성은 비교적 높은 만큼 여성 의원들간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선 재선의 이혜훈 의원과 초선의 정미경 의원이 지난 24일 각각 전대 출사표를 내밀었다.

친박계 이 의원은 지방선거 패배 원인을 "경제회복에 대한 서민들의 낮은 체감도"를 꼽은 뒤, "지금까지 당이 경제정책을 주도하지 못하고 청와대와 정부에 끌려 다닌 것은 지도부에 경제통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께도 할 말은 하는 경제통이 당 지도부에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친이계인 정 의원은 '초선의 리더십'을 화두로 내세웠다. 그는 "한나라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한 이유는 책임지지 않는 정치인과 정당에게 경고를 보낸 것"이라며 "책임지는 지도자가 나와야 하고, 책임지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의원의 동시 출마로 여성 최고위원을 둘러싼 경쟁은 친이·친박간 대결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친이계에선 '이혜훈 대항마'를 내세워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때문에 재선의 나경원·진수희·전여옥·박순자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나 의원과 진 의원은 입각설이 나오면서 출마를 미루고 있고, 박 의원과 전 의원은 아직 출마 결심을 굳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친이계에선 당 여성위원장을 지내며 당내 기반을 다진 초선의 이은재 의원도 출마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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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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