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까지 비교전시회를 열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매년, 또는 격년 원칙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최근 개최 추이를 볼 때 격년으로 열리고 있고 지난해 전시회가 있었기 때문에 아직 실무부서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전시회는 이건희 회장이 1993년 신경영을 선언하면서 선진 제품과 기술력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시작했다. 초기에는 격년, 2000년 들어서는 매년, 2005년부터 작년까지는 격년으로 열려 뚜렷한 주기를 가지기보다는 이 회장과 CEO들의 판단에 따라 개최주기가 정해지고 있다.
특히 이 회장은 전시회가 시작된 이 후 작년을 제외하고 한번도 빠지지 않고 들렀을 정도로 큰 관심을 쏟았고 계열사 사장 등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은 후 격려, 때로는 질책을 해 CEO들에게는 일종의 '냉혹한 평가의 장' 역할을 해 왔다.
삼성이 글로벌 1등 자리에 오르지 못한 제품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일부 생활가전, 컴퓨터, 시스템LSI(비메모리반도체), 네트워크 등이지만 이미 삼성은 이들 분야를 6대 육성사업으로 선정해 세계 최고로 키우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삼성은 글로벌 1등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라도 경쟁사 제품을 모두 전시회에 내놔 성능을 비교, 2등과의 격차를 벌리기 위한 전략을 구상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점유율 차이가 박빙이거나 일부 성능이라도 삼성보다 뛰어난 경쟁사 제품은 전시회에서 분해 부품은 물론, 제품생산공정까지도 연구해 품질제고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박성호 기자 vicman1203@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