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150,200,0";$no="201006171058304635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인도는 매우 가난한 나라다. 인도를 방문해보면 가난의 참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누추한 길거리나 초라한 건물, 거리에 널린 가난한 사람들을 보면 후진국임을 실감한다.
인도에 다녀온 사람들은 대개 인도의 가난에 대해서만 말한다. 인도인들은 헐벗고 굶주렸다느니, 온 도시가 빈민촌 같다느니 한다. 당연하다. 잠깐 인도에 다녀온 사람들은 중산층 동네나 부자 마을을 못보고 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허름한 길거리를 조금만 벗어나도 상당히 다른 인도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인도 대도시 중산층 거주지역은 웬만한 서울보다 더 고급스럽고 편안하다. 중산층 거주지는 보통 울창한 공원들이 곳곳에 자리해 풍부한 녹색공간을 자랑한다. 특히 최근 건설되는 중산층 마을은 널따란 정원과 수영장 등이 달린 단독주택 형태로 서구 고급주택가를 방불케 한다.
이보다 더 우리를 놀라게 하는 곳은 팜하우스(Farmhouse)란 개인 주택이다. 지저분한 슬럼가 같은 도로 옆 팜하우스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완전히 딴 세상을 만난다. 그곳엔 궁전 같은 대저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건물 전체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호화로운 건물 주변에는 커다란 분수대와 수영장, 테니스코트나 배구코트 등 레저오락시설이 눈에 들어온다. 어떤 집은 9홀 골프장도 갖추고 있다. 대저택을 둘러싼 야자수와 농장도 끝 모르게 펼쳐져 있다. 팜하우스는 말 그대로 농장을 갖춘 별장을 이름한다. 크기가 1만평이 넘는 것도 부지기수다.
집은 온통 대리석과 인도 전통그림으로 장식돼 있고 방은 십여개는 족히 되며 집에는 운전수, 정원수 경비원. 가정부 등 일하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댄다. 뉴델리에만 이런 대형 팜하우스가 수천 채 있다고 한다.
인도에는 한국의 부자들은 감히 족보도 내밀 수 없을 만큼 대단한 갑부들이 많다. 지난 회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포브스'에 따르면 인도는 아시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나라이고 또 '세계 10대 갑부'에 든 인도인은 2명이나 된다.
큰 부자뿐 아니라 작은 부자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인도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연간 소득이 1000만루피(약 2억5000만원) 이상인 가구는 총 2만가구였다. 그러나 이 숫자는 3년 후인 2005년에는 5만3000 가구, 2008년에는 10만5000가구로 급증했다. 금융자산 100만달러 이상인 백만장자 숫자도 2008년 14만명에 달했다. 인도 경제의 고속성장이 지속되는 한 부유한 인도인들의 숫자는 앞으로 더욱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부자들의 증가는 이들의 소비 행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소형차 위주인 인도에서 최근 벤츠나 BMW, 아우디, 롤스로이스, 벤틀리, 페라리, 혼다, 도요타 등 해외 고급 차를 사는 인도인들이 부쩍 늘었다. 각종 명품들도 불티나게 팔린다. 뉴델리와 뭄바이, 벵갈루루 등 인도 대도시에는 최고급 명품 쇼핑몰들이 줄줄이 들어섰다.
예를 들어 뉴델리에 최근 문을 연 DLF 엠포리오 쇼핑몰은 방문자의 기를 죽일 만큼 최고급이다. 이곳에는 베네통, 아르마니, 샤넬, 구찌, 베르사체, 펜디, 프라다 등 오직 명품 매장들만 입점해 있다. 고객을 위한 로비 소파나 화장실은 최고급 호텔 보다 더 화려하고 호화롭다.
평소 값싸고 지저분한 인도 소매점들에 가서 으쓱했던 한국인들은 이런 쇼핑몰에 가면 그만 기가 팍 죽어 나오기 마련이다. 부유해 보이는 인도인들이 비싼 명품들을 양손 가득히 사 갖고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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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난과 함께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부(富)가 상존하는 나라, 그게 바로 인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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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화석 인도경제연구소 인디아 포춘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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