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최근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발 재정위기에 북한발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주식시장은 변동폭이 커지고 있고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방향성을 잡지 못한 투자자들이 혼합형펀드에 자금을 넣고 있다. 소위 비빔밥펀드라 불리는 혼합형펀드는 하나의 펀드에 주식과 채권을 동시에 편입, 운용된다.

금융투자협회 분류 기준에 따르면 혼합형펀드는 주식의 편입비중에 따라 최대 50% 이상이면 주식혼합형, 50% 미만이면 채권혼합형으로 나뉜다.


채권투자의 안정성과 주식투자의 수익률을 골고루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달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3조9768억원의 자금이 빠져 나간 반면 국내 혼합형펀드에는 1조32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이같은 기조는 이달도 이어지고 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일반적으로 따로 움직이는 등 보완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에 주식펀드만을 고집하기보다는 혼합형펀드를 통해 안정성도 적절히 보완하는 것이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투자자들이 펀드의 운용 전략, 과거 성과, 위험지표 등을 면밀히 따져보고 가입하면 위험도 절적하게 분산하면서 꽤 높은 수익률도 맛볼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혼합평펀드 6개월 기준 평균수익률은 3.35%를 기록했다. 1년 수익률은 9.64%에 달한다.


19일 현재 연초 기준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증권투자신탁이 4.82%로 가장 높았고 신영프리미엄안정형증권투자회사 4.58%, KB퇴직연금성장60증권투자신탁은 4.22%로 뒤를 이었다.


1년 수익률로는 신한BNPP베스트일부자적립식증권투자신탁이 22.95%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고 KB퇴직연금성장60증권투자신탁이 22.05%, 산은안정증권투자회사가 21.27%로 뒤를 이었다.


자금유출입 기준으로는 흥국알토란공모주증권투자신탁이 올 들어서만 1539억원이 유입돼 가장 인기가 높았고 KTB플러스찬스증권투자회사가 571억원, 한국투자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이 317억원이 몰렸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팀장은 "주가가 내려갔을 때 우선 수익을 방어할 수 있으면서도 주가가 올랐을 때에는 적당하게 수익을 챙길 수 있는 혼합형펀드가 현 시점에서 투자하기에 적합하다"고 추천했다.


다만, 혼합형펀드는 주식시장이 상승장으로 돌아설 때에는 투자에 신중할 것을 조언했다.


김종철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팀 과장은 "혼합형펀드는 정형화된 구조를 띤 '비빔밥' 성격의 상품이기 때문에 시장이 상승장으로 돌아서거나 하락장으로 돌아설 때 투자자들이 순발력 있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혼합형펀드는 통상 모델포트폴리오를 해당 회사의 유사 주식형펀드나 채권형펀드를 그대로 추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들 펀드의 운용 스타일이나 성과를 먼저 살펴보고 선택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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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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