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최근 뛰어난 수익률을 기록한 몇 몇 중소형주펀드들이 포트폴리오에 대형주를 대거 편입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펀드의 이름에서 드러나는 성격과는 사뭇 다른 운용 방식으로 자칫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중소형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C1 펀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43.60%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한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대다수 중소형주펀드의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는 성적이며 28% 정도 상승한 코스피 지수도 크게 앞섰다.
하이중소형주플러스펀드의 수익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중소형FOCUS증권투자신탁 1[주식](A) 펀드도 같은 기간 25.97%의 수익을 내 다른 중소형주펀드를 압도하는 좋은 성적을 냈다.
이들 펀드가 좋은 성적을 기록한 데는 포트폴리오의 힘이 컸다. 중소형주에 집중투자한다는 기존의 전략과는 다르게 대형주를 보유 종목으로 대거 편입한 것. 하이중소형주플러스펀드는 현대차, 삼성엔지니어링, 현대하이스코, 하이닉스, 삼성물산 등 시가총액 수조원의 대형 우량주를 펀드 내에 대거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는 투자설명서에서 시가총액 4000억원 이하의 성장성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기업 위주로 종목을 선정한다고 명시하기도 했다.
삼성중소형FOCUS펀드 역시 삼성전자, 한화석화, 오리온, 현대차, LG상사 등 대형 우량주를 포트폴리오에 집어넣었으며 중소형주가 다수를 이루는 코스닥 기업의 비중은 펀드 내에서 16% 정도에 불과했다.
이같이 펀드 명칭이 드러내는 펀드의 성격과 실제 운용 방식의 차이는 자칫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펀드 전문가는 "대형주 위주로 증시가 상승하다 보니 수익률을 내기 위해 중소형주펀드임에도 대형주를 대거 편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형주에만 집중 투자하는 펀드에 관심 있는 펀드 투자자들은 개별펀드의 보유 종목 내역을 꼭 확인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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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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