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혜 기자]그리스를 필두로 한 유럽 재정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유럽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 거래가 급증했다. 5일(현지시간) 금융업계에 따르면 유럽 증시에 연동한 상장지수펀드(ETF)에 하락 베팅한 풋옵션 거래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날 미 증시에서 SPDR 유로 스톡스 50 펀드에 대한 풋옵션 거래가 약 3만6000건에 달했다. 최근 4주간 일일 평균 거래가 10건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대폭 증가한 것.

이는 풋스프레드 전략에 따라 유럽증시 마감 30분 이내에 체결됐다. 이 중 행사가격 34달러의 7월 만기 매수 계약은 약 1만8000건이 체결됐으며 행사가격 30달러의 7월 만기 매도 계약 역시 약 1만8000건이 체결됐다.


이에 따라 이날 ETF는 전거래일 대비 2.5% 급락한 33.94달러로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의 채무 재조정 우려로 급락했다. 유로 스톡스 5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 급락했다.

그린위치의 앤드류 윌킨슨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대규모 거래는 하락장 지속과 변동성 증가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증시 공포감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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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로열뱅크오브스코트랜드(RBS)의 스테판 에인치콤 옵션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는 방어적인 베팅"이라며 "거시경제 환경이 여전히 충격적이고, 재정 및 통화 정책이 어느 정도 증시 상승에 반영됐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향후 증시가 어떻게 반응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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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혜 기자 shle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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