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한 사람당 평균 4.2회 탑승, 운행거리 지구둘레 3054바퀴, 국내 100대 브랜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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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오는 4월 1일로 고속열차 KTX(Korea Train eXpress)가 개통 6주년을 맞는다. 2004년 개통 때 ‘속도혁명’으로 관심을 모았던 KTX는 지난 6년간 국민생활 깊이 자리 잡았다.
그동안 KTX가 이뤄낸 각종 기록들이 눈길을 끈다.
29일 코레일에 따르면 KTX 전체 이용객은 2억1101만여명으로 집계됐다. 국민 한 사람당 평균 4.2회를 탄 셈이다. 운행거리는 1억2215만㎞(누적 추정치)다. 지구둘레를 3054바퀴를 돈 것과 맞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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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는 지난 6년간 약 15억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로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데 이바지 했다. ‘서울~부산 간 열차를 타면 소나무 11그루를 심는 것과 같다’는 소나무 이론에 따라 계산된 수치다.
KTX는 지난 6년간 탄소배출량을 77억㎏을 줄인 것으로 약 15억 그루의 소나무가 1년간 빨아들이는 탄소량과 같다는 게 코레일 관계자의 설명이다.
◆ KTX가 얻은 성적표=KTX는 지난 6년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선정, 브랜드스타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지난해 KTX 브랜드가치(브랜드스톡 발표)는 49위로 개통초기 84위에서 35계단 뛴 역대 최고성적을 기록했다.
KTX 하루 평균 수송실적은 개통 때 7만2300명에서 2009년 말 10만2700명으로 42% 불었다. KTX 좌석공급량은 개통초기 하루 11만4000석에서 14만2000석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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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정시율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개통초기 87.6%(2004년)에서 98.3%(2009년)로 고객의 시간가치를 높였다. 이는 고속철도 운영초기부터 이뤄진 고속철도 관련제품 국산화가 대표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레일은 차량?시설?전기 분야에서 30여건의 기술개발(중소기업과 구매조건부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외국산 대체에 따른 예산절감, 유지보수 향상, 차량 운용률 향상을 꾀하면서 정시율을 높였다.
지역별 KTX 이용객 특성은 천안아산역과 광주송정역의 이용객 변화가 뚜렸하다. 천안아산역은 천안·아산시의 역세권 성장과 함께 KTX이용객이 한해평균 23%로 늘었다. 경부고속철도 완전개통과 전라·경전선의 KTX운행으로 천안아산역의 중요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또 광주송정역의 연평균 증가율은 29.1%. 지난해 광주지하철의 광주송정역 연결(2008년 4월) 등으로 광주송정역 이용객은 자꾸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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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개통으로 국내선 항공이용객이 많이 줄었다. 코레일과 공항공사(홈페이지)에 따르면 김포~대구 간 국내선 항공이용객이 연평균 75.9% 떨어진 반면 KTX는 서울·광명~동대구 간에서 연평균 11.6% 증가세를 보였다.
또 서울·광명~부산·구포 간 KTX 이용객은 한해평균 11.2%가 늘었지만 김포~김해 간 항공 이용객은 9.6% 줄었다.
허준영 사장은 “지상의 비행기라 불리는 KTX는 6년이 지난 지금 대한국민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며 속도혁명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KTX는 대중교통의 틀을 바꾸고 레저문화의 고급화, KTX역세권 발달 등 국민 생활전반을 뒤흔드는 ‘KTX 혁명시대’를 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 ‘KTX-산천’ 탄생과 더불어 시작된 KTX 시장변화=고속철도운영 6년 만에 얻은 가장 큰 성과는 순수국내기술로 만든 ‘KTX-산천’ 탄생이다.
한국형 고속열차 ‘KTX-산천’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4번째 고속철 제작기술 보유국이 됐다. 일본, 프랑스, 독일에 이어 고속철도를 만든 나라가 된 것이다. 이로써 ‘KTX-산천’은 해외고속철도 수출시장에서 가장 유력한 경쟁후보가 됐다.
‘KTX-산천’은 △차내 소음 감소 △더 넓어진 좌석간격 △스낵카, 수유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로 인기다.
‘KTX-산천’은 지난 3월 2일 첫 운행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80%대의 승차율을 기록하며 달리고 있다. 열차표가 특실부터 먼저 바닥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KTX-산천’은 4월부터 호남선(용산~목포 간) 2회가 늘어 12회(경부선 4회, 호남선 8회)가 운행된다.
‘KTX-산천’은 내년 상반기까지 24편성이 운행된다. 수요가 많은 경부선엔 기존 KTX와 ‘KTX-산천’이 함께 달리고 기타 노선엔 ‘KTX-산천’을 배정, 좌석활용도를 높인다.
또 10량씩 나눠 운행할 수 있는 ‘KTX-산천’의 특성을 살려 전라선, 호남선, 경부선(서울~동대구)과 경전선(서울~마산)에 두 방향 복합열차가 운행된다.
이밖에 코레일은 KTX 운행지역을 전라선(2011년 상반기)과 경전선(올 연말) 등 전국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 ‘철도’ 중심으로 펼쳐질 교통지도=올 11월 예정된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대구~부산 124.2㎞)과 연말 공항철도 2단계 개통(김포공항~서울 20.4㎞)은 국내 교통시장의 변혁을 앞당긴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으로 서울~부산 간 걸리는 시간은 대전역과 동대구역만 설 경우 지금보다 20여분 빨라진 2시간 18분이 걸린다.
또 오송, 김천구미, 신경주, 신울산역 등 4개의 KTX역이 신설된다. 경부선 KTX는 고속선 구간(서울~대전~대구~신경주~신울산~부산)과 기존선 구간(서울~대전~대구~밀양~구포~부산)을 나눠 달린다.
공항철도 2단계 개통으로 KTX(KTX-산천 포함)는 서울서 열리는 G20정상회의(2010년 11월)와 2012 여수세계박람회(2012년 5월~8월) 등 국제행사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
해외여행객은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출국수속을 밟고 50분 안에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곧바로 갈 수 있게 된다.
특히 2012년 말이면 전국 어디서나 KTX를 타고 인천국제공항까지 바로 갈 수 있다. 앞으로 공항으로 들어오는 내·외국인의 국내 장거리 이동수단은 KTX로 바뀐다.
허준영 사장은 “고속철도와 공항철도 개통으로 지방에 사는 해외여행객이 KTX를 탈 것”이라며 “과거 KTX와 항공은 윈-윈 하는 협력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따른 KTX 운행계획안>
▲개통 예정일 : 2010년 11월(대구~부산 124.2㎞, 대전·대구 도심구간 45.3㎞는 2014년 완공 예정)
▲신설역(4곳) : 오송역, 김천구미역, 신경주역, 신울산역
▲기대효과(추정)
* 서울↔부산 2시간 40분(1단계) → 2시간 18분(2단계) (22분 단축)
* 서울↔경주 4시간 40분(새마을호 기준) → 1시간 59분 (2시간 41분 단축)
* 서울↔울산 5시간 15분(새마을호 기준) → 2시간 9분 (3시간 6분 단축)
▲KTX-산천(10량 1편성) 운행으로 두 방향 복합열차 운행 가능
* 전라선(용산~여수)+호남선(용산~광주)
* 경부선(서울~동대구)+경전선(서울~마산)
※2011년 상반기까지 24편성 도입예정
* ‘고속철도신설역 역명결정위원회’를 통해 역명 최종 확정(올 5월)
* 정차횟수와 운임 등은 경부선 수요패턴과 운행시격 등을 감안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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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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