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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받은 것 다시 드리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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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장례 부조 답례로 책 펴낸 전해주는 ‘행복한 철도원’ 반극동씨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반극동 코레일 전기계획팀장(50)이 최근 수필집 ‘행복한 철도원’을 펴냈다.

“아버지 장례식 때 많은 분들이 문상해주고 도움 준 것을 조금이라도 보답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철도가족’들에게 일일이 답례하는 게 쉽잖아 책을 펴내 드리기로 맘먹고 틈틈이 쓴 글을 정리해 두 달 만에 ‘행복한 철도원’을 냈습니다.”
반 팀장은 저서 ‘행복한 철도원’을 돌아가신 아버지 장례 때 받은 부조에 대한 답례로 썼다고 말했다.

코레일 홍보실 근무 때인 지난해 1월(‘밑지고 사는 게 밑지는 게 아니여’, 도서출판 한국철도신문刊)에 이어 두 번째로 책을 낸 반 팀장은 평소 메일로 직원들과 주고받은 글도 함께 실어 ‘소통의 본보기’가 됐다.

그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지난해 시골인 고향을 오가며 느낀 감정, 가족사랑, 직장생활에 도움 되는 내용들을 담았다”고 말했다.
부록 성격으로 ▲글쓰기 ▲메일 보내는 법 ▲보고서 작성하는 법 ▲책 펴내는 법 등 실용적인 글들이 곁들여져 있다. 특히 신문에 기고한 ‘철도 사랑 이야기’들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책 구성도 철도와 연관시킨 게 특이하다. ‘열차가 출발 합니다’란 제목의 책 머리말부터 눈길을 끈다. 첫 번째 열차(누리로) 아버지 추모곡, 두 번째 열차(비츠로) 내 자리를 팝니다, 세 번째 열차(KTX) 승진은 자기책임, 4번째 열차(KTX∏) 아이 러브 트레인으로 기차와 연결시켜 편집됐다.

개인 돈으로 2000여권을 찍은 반 팀장은 “철도가족들과 친구, 가까운 사람들에게 이 책을 나눠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 팀장은 아버지 장례식 때 받은 부조금 일부를 대전외국인 이주노동자 종합지원센터에 후원하기도 해 모범 후원상을 받기도 했다.

그를 잘 아는 코레일 관계자는 “반 팀장은 꾸준히 여러 매체에 철도얘기와 직장인 처세 등 알차고 유익한 글들을 활발하게 기고해 코레일 홍보에 한 몫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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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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