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펀드시장이 위축되면서 개별 펀드 사이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로 대다수 펀드에서 설정액이 감소하는 가운데도 몇 몇 유명 국내 주식형펀드에는 자금이 몰리는 등 펀드 양극화 현상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와 하나대투증권 등 관련업계 따르면 올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8271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금융위기가 완화되고 펀드 수익률이 회복되자 펀드에 들어오는 자금보다 빠져나간 자금이 더 커진 것.

환매가 지속되고 전체 펀드 설정액이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펀드들도 있다. 성장형펀드 중에는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에는 연초 이후 2480억원이 몰렸고 같은기간 트러스톤운용의 트러스톤칭기스칸펀드에는 609억원, 삼성투신운용의 삼성스트라이크펀드에 542억원이 순증했다.


이들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것은 우선 다른 성장형펀드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자랑하는 것이 첫째 이유다. 이들 펀드의 1년 수익률은 네비게이터펀드가 70%, 트러스톤펀드가 73%, 스트라이크펀드가 76%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52%를 크게 뛰어넘었다. 이렇게 수익률이 좋아지면서 투자자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것이 또 다른 이유로 전문가들은 꼽는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지난해부터 펀드 성과가 우수한 일부 성장형펀드에 대한 펀드자금 집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들 성장형펀드들은 시장수익률을 크게 뛰어넘으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들 펀드는 펀드 매니저의 탁월한 운용전략과 펀드 사이즈가 커지면서 수익률도 더욱 호조를 보이는 사이즈이펙트(Size Effect)효과 등으로 향후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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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스타일의 국내 펀드를 살펴보면 인덱스펀드 중에서는 교보악자자산운용의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펀드에 598억원이 가치형펀드 중에는 신영투신운용의 신영마라톤펀드에 553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들 역시 같은 유형의 펀드 중에서도 운용성과와 인지도가 뛰어나 자금이 크게 들어온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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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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