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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의 장타만들기] 9. 임팩트에서 "손맛을 느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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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단한 연습이 임팩트감을 익히는 왕도, 중심타격은 몸으로 기억해야 한다

 부단한 연습을 통해 볼이 정확하게 임팩트됐을 때의 짜릿한 느낌을 찾아서 몸에 기억시켜야 한다.

부단한 연습을 통해 볼이 정확하게 임팩트됐을 때의 짜릿한 느낌을 찾아서 몸에 기억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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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주니어시절 코치 선생님이 무척 엄격한 분이셨다.

첫번째 연습과제가 "무조건 하루에 1000개 이상의 연습볼을 쳐야한다"는 주문이었다. 말이 1000개지, 실로 엄청난 양이다. 어린 마음에 혼나지 않으려고 열심히 1000개의 볼을 쳤지만 연습이 끝날 때 쯤이면 손가락 마디마디가 아프고, 온몸의 관절들이 풀어져 마치 연체동물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
그렇다면 이 연습은 과연 효과가 있을까. 코치들은 일단 무조건 볼을 많이 치는 것 보다는 집중해서 치는 쪽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실전에서와 똑같이 볼을 때릴 때 마다 셋업을 풀고 타깃 정열에서부터 왜글까지 모든 과정의 '프리 샷 루틴'을 반복해야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다.

맞다. 연습장에서 기계적으로 튀어나오는 볼을 무의미하게 치는 것은 노동(?)에 불과하다. 하지만 연습량이 많다는 것은 샷 감각을 익히는 데는 오히려 확실한 효과가 있다. 그만큼 임팩트에서의 '손맛'을 느끼고, 실전에서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동력이 된다. 생각해 보자. 실전에서는 오직 1개의 볼만으로 플레이할 수 밖에 없다.

연습장에서는 반면 이런 저런 스타일로 다양하게 볼을 때 릴 수 있다. 심심하다면 프로선수들이나 구사한다는 인텐셔널 드로우나 페이드 구질도, 플롭 샷을 연습해도 무방하다. 다양한 시도와 연습이 가능한 곳이 바로 연습장이다. 필자가 주장하는 것은 연습량이 많아야 '손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볼이 정확하게 임팩트됐을 때의 짜릿한 느낌을 기억할 것이다. 볼이 클럽헤드 언저리에 맞으면 무엇인가 어설프고, 느낌도 좋지 않다. 초보골퍼들이 볼을 때린 뒤 "손이 저린다"든가 "아프다"라고 말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다시 말해 클럽 헤드의 중심에 볼이 맞으면 기분이 상쾌하다. 중심타격이 됐다는 의미고, 이것이 '손맛'이다.

결론은 이 '손맛'을 얻기 위해서는 연습량이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볼을 여러 번 때리다 보면 잘 맞은 샷에 대한 기억이 남고, 또 다시 이 샷을 구사하기 위해 몸이 반응하게 된다. 실제 골프를 전혀 못하는 사람에게도 1시간 동안 마음대로 공을 쳐보라고 하면 자신만의 감각으로 볼을 맞추게 된다.

장타를 위한 '파워스윙'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연습을 통해 몸에 익혀야 한다. 연습의 효과는 결과적으로 '자연스러움'으로 몸에 남는다. 어떤 샷을 하더라도 자연스러워야(부드러운 리듬과 템포) 볼을 '힘껏' 때릴 수가 있다. 이번 '장타만들기'도 마찬가지다. 읽기만 해서는 아무 소용없다. 지금이라도 연습장에 가 보자.



▲ 지도= 공정안 프로
▲ 영종도=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 사진= 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 클럽협찬= 웍스코리아
▲ 의상협찬= MㆍU 스포츠
▲ 장소협찬= 스카이72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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