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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마인드 솔솔"..원·달러 레인지 바닥 뚫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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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 박스권이 아래쪽으로 깨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으로 1140원 초반이 막히고 있으나 시장참가자들의 숏마인드가 되살아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월21일 1140원대로 오른 후 20원 내외의 레인지권에 진입했다. 그후 한달 반동안 환율은 1140원~1170원대 레인지에 머물렀다.

오바마대통령의 금융규제안, 유럽 재정위기, 미국 재할인율 인상, 중국 지급준비율 인상 등 굵직한 대외재료들이 잇따라 불거졌으나 환율은 레인지 내에서 등락했다.

일단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1140원선 레인지 하단에 접근한 만큼 재차 하향 시도할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이후 1130원대마저 무너질 경우 연저점인 지난1월11일의 1117.5원이 다음 지지선이 되는 만큼 1100원선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
외환시장은 물론 채권, 증시에서도 회자되고 있는 WGBI편입 가능성에 대한 관측이 원화 강세 기대감을 높여놓은 상태다.

증시가 1600선으로 복귀한 상황에서 WGBI편입이 결정될 경우 채권 및 주식자금이 대거 유입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이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환전 수요가 환율을 아래쪽으로 밀 수 있다.

한 외국계 외환딜러는 "이미 WGBI편입을 기대하고 국내로 유입된 자금이 많은 상태로 당장 편입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시간 문제로 여겨진다"고 언급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이후 중국 긴축 정책이 위안화 절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환율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다. 위안화 절상이 연내 이뤄질 경우 원화도 함께 강세를 보일 수 있는 만큼 환율 하락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한동안 외환시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던 유럽 재료가 잦아든 점도 환율 안정을 돕는 양상이다. 그리스가 전일 48억유로의 추가 긴축안을 내놓으면서 일단 그리스 우려감은 가신 상태다. 유로존 내 재정적자 지원에 대한 부분이 공고해지고 있는 만큼 추가로 유로존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한 환율에 대한 영향력은 한풀 가라앉은 상태다.

다만 외환당국의 단기외채 관련 규제안이 어떤 식으로 나올지가 외환시장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당국이 환율을 1150원선부터 지지하면서 급락을 제어하고 나선 만큼 추가적인 규제안이 발표될 경우 환율 하락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 시장참가자는 "국제 공조에 맞춰 당국이 내놓을 단기 외채 관련 조치가 관건"이라며 "일단 환율은 점차 레인지 하단이 뚫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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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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