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24일(현지시간) 제너럴 모터스(GM)는 허머 매각 계획이 무산됨에 따라 허머 브랜드를 폐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GM은 "중국의 쓰촨텅중중공업과 허머 매각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닉 리처드 허머 대변인은 "향후 몇 개월에 거쳐 허머 브랜드를 점차 폐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허머 브랜드 직원 3000명 가운데 일부는 다른 브랜드 생산에도 참여하고 있어 구조조정 규모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GM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허머를 포함한 4개 브랜드 매각 작업을 진행했고, 지난해 10월9일 쓰촨텅중과 허머 인수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어 중국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기 위해 당초 1월 말로 예정됐던 협상 완료 기한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허머 인수 승인이 불투명해지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


쓰촨텅중은 "정해진 기한 안으로 정부의 허머 인수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3명의 관계자도 "중국 규제당국이 쓰촨텅중의 허머 인수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의 왕차오 상무부 부장보는 "중국 당국은 허머 인수를 막지 않았다"며 승인을 거부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GM이 허머 사업을 접는다는 소식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IHS글로벌 인사이트의 아론 브래그먼 애널리스트는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허머 브랜드는 적합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대표적 비영리 소비자단체인 자동차안전센터(CAS)의 다니엘 베커 이사는 "허머를 폐기하는 것은 GM뿐 아니라 중국 쓰촨텅중에도 재무 건전성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AD

한편 GM은 새턴과 사브 매각도 무산되는 등 브랜드 매각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