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최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상태를 두고 국내외의 관심이 부쩍 커지고 있다.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가 최근 ‘긍정적 기류’가 맴돌고 있는 앞으로 6자회담 재개 등 북핵문제 해결과 개성·금강산 관광 재개와 같은 남북관계 현안 전반에 중대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단 이유에서다.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지난 14일 설날 첫 방송에서 "장군님(김정일)의 건강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기쁨이고 행복"이라며 "부디 건강하게 계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북한 방송의 이 같은 언급은 이틀 뒤인 16일이 김 위원장의 68번째 생일이란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나. 지난 2008년 8월 김 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점을 감안할 때 아직 그의 건강상태 온전치 않음을 방증해주는 것이란 해석도 있다. 실제 북한은 작년 설부터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건강 기원으로 방송을 시작하고 있다.

이와 관련, AP통신도 16일 정부 관계자 등 국내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코뿔소 뿔과 웅담, 사향 등의 값비싼 희귀 약재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2008년 이후 두 번이나 약재를 사기 위해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했고, 김정일의 장남인 정남이 베이징에 왔을 땐 61만3000달러를 썼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산케이(産經) 신문도 지난달 김 위원장이 신장 기능 이상으로 정기적으로 인공투석을 받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겨울 추위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현지지도 활동을 하는 등 건강상의 특이점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19일엔 외교 소식통발(發) 보도를 통해 “김 위원장이 지난 연말 북한에 주재하는 우방 외교관들을 초청한 연회 자리에서 줄담배를 피우고 위스키 3~4잔을 거뜬하게 들이켰다”는 러시아 외교 관계자의 발언이 전해지기도 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해 현재 국정을 운영하는데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부 당국 또한 뇌졸중 충격 이후 김 위원장의 건강이 상당히 회복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실내건 실외건 두꺼운 장갑을 끼고 있는데다, 꼭 필요할 경우 오른쪽 장갑만 벗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그의 건강에 대한 의구심도 가라앉지 않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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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남주홍 국제안보대사는 지난 17일 한 강연에서 “김 위원장이 아직 건재하긴 하지만 건강하다곤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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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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