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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까르푸, 매출 '뚝' 전망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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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지난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값싼 대형 유통업체들을 찾으면서 월마트 등 글로벌 대형 유통업체들은 수혜를 입었다. 그러나 최근 경기 회복세에 그간 유통업체들이 누려온 수혜가 수그러들면서 대형 유통업체들의 올해 전망은 흐릴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세계 2위 유통업체 까르푸는 지난해 순익이 예상 밖으로 70% 하락했다고 밝혔다. 까르푸는 이탈리아에 있는 매장을 폐쇄하고 유럽 전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웃렛을 리모델링 한 것이 실적 악화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까르푸는 지난해 순익이 전년 동기의 12억7000만 유로에서 70% 급감한 3억85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10억 유로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프랑스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고 광고에 투자하면서 영업이익도 27억8000만 유로로 전년 동기에 비해 16% 줄었다.

까르푸의 라스 올로프슨 최고경영자(CEO)는 올해에도 여전히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까르푸의 매장 개편이 메출 증대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까르푸는 지난해 이탈리아의 부유한 북부지역에 집중하기 위해 남부지역에 위치한 6개의 하이퍼마켓 매장을 매각하거나 문 닫았다.
그는 “지난해 우리는 재충전을 했다”며 “다시 시작할 원동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환경도 유통업체들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는 “단기간에 의미있는 개선이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8일 실적을 내놓은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지난해 4분기에 46억3000만 달러(주당 1.17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38억 달러(주당 96센트 )순익에 비해 22% 늘어난 수준이다. 또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 1.12달러도 웃돌았다.

그러나 미국 매장에서의 매출 감소로 인해 올해 실적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올 1월까지 연휴기간 매출이 포함된 3개월 동안 미국 매장에서의 매출은 전년 대비 0.5% 하락한 710억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방문고객수도 줄어들었다. 이는 앞선 9달 동안 낮은 가격으로 쇼핑객들을 끌어들여 매출과 방문 고객수가 늘어났던 것과 대조적이다. 또한 더 이상 낮은 가격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월마트측은 식품과 전기제품 가격 하락이 전체 판매가격 하락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또한 점포 리모델링 비용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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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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