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재택창업시스템 홈페이지에 처음 접속했을 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 우리나라가 정말 많이 발전했구나."
중기청 재택창업시스템 1호 창업자인 이인정 마패 대표는 "복잡한 창업절차를 온라인으로 간단해 해결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시스템을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재택창업 시스템 개통식'에 참석했다. 첫 창업자로서 이용 소감을 발표하기 위함이었다. 이 대표는 "1호 창업자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시스템이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면 이 자리에 오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이렇게 좋은 시스템을 개발한 정부에 고마운 마음을 표시하고 싶어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처음 창업을 계획한 건 지난해 12월 말. 호서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10여년간 카메라 렌즈 기술을 연구해온 그였다. 하지만 학자로만 살아온 그에게 복잡한 행정절차는 커다란 장애물이었다.
고민 끝에 찾아간 법무사 사무실에서 그는 더욱 답답함을 느껴야 했다. "20개가 넘는 서류를 요구하고 수 십만원 비용이 든다고 하더군요. 선뜻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창업을 추후로 미루기로 한다.
난관에 봉착한 그가 중소기업청 재택창업시스템을 알게 된 건 올 해 1월이었다. 바로 시스템에 접속해보고는 놀라 입을 다물 수 없었다고 한다.
서류종류만 27가지, 방문해야 하는 관청만 6개였는데, 온라인 시스템을 이용하니 통합서류 제출이 가능하고, 방문해야 하는 기관도 1곳에 불과했다. 시스템 접속 후 회사 설립까지 걸린 기간은 단 3일. 기존대로였다면 14일은 걸렸을 일이다. 비용도 한 군데 기관을 오가며 든 차비가 전부였다. 법무사 말을 따랐다면 약 40만원이 지출됐을 일이다.
이 대표는 "1월 중순 쯤 사업자등록증과 법인등록증을 받을 수 있었다"며 "이렇게 간단한 것을 왜 그동안 망설였을까 하는 생각이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사업도 곧잘 된다고 한다. 벌써 카메라 렌즈 공급계약 한 건을 성공리에 체결했고, 두 번째 거래도 진행 중이다. 그는 "개발한 렌즈를 좀 더 소형화하는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중소기업청이 예비창업자의 창업과정을 돕고자 만든 재택창업 시스템은 올 1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해 지금까지 이 대표를 포함 6명의 신규 창업자를 배출했다. 현재 창업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곳도 스무군데에 이른다. 창업을 희망하는 이는 홈페이지(www.startbiz.go.kr)에서 기본정보 입력 후 누구나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어제(18일)부터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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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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