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신용카드 연체자가 3배 폭증했다?'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의 금융통계정보시스템(fisis.fss.or.kr)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은행겸영 신용카드 연체율(차주수 기준)은 3.82%로 전월의 1.2%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했다.
그동안 차주수 기준 신용카드 연체율은 1.1%에서 1.3% 사이를 오갔지만 불과 한달 사이 신용카드 연체자의 숫자가 3배나 급증한 것이다.
반면 금액기준 연체율은 8월 2.4%에서 9월에는 2.52%로 불과 0.12%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소액연체자들이 급증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서민계층의 경제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는 대표적인 경제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는 금감원의 통계사이트 운영과정의 오류로 밝혀졌다.
금감원이 책자로 매월 발간하는 ‘금융통계월보’ 책자에 따르면 작년 9월 차주수 기준 은행겸영카드의 연체율은 1.3%였으며 금융감독원은 전산상 오류임을 시인하고 11일 수정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통계는 1월 말 발표된 내용이기 때문에 오류내용이 열흘 넘도록 인터넷에 떠 있었던 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터넷 통계 표출은 시중은행이 각사의 항목을 입력하면 전산에서 자동 집계돼 공표되도록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입력에서의 오류 가능성, 전산상 집계시스템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좀 더 꼼꼼한 지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것이 금융업계의 시각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연체관리 부서에서는 자사 연체율 뿐 아니라 은행, 카드, 보험 등의 모든 연체율 통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수밖에 없고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금감원의 통계인 만큼 업계의 판단착오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표관리에 더욱 엄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앞으로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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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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