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3063억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도 대비 36% 감소했지만 순이자마진(NIM)이 2%에 진입하는 등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4분기 당기순이익은 3분기보다 472억 원(19.7%) 줄어든 1929억원을 기록했다.
이자부문 이익은 2조11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6억 원(12.6%) 감소했다. 그러나 4분기 이자이익은 6644억 원으로 3분기보다 25.1% 늘었다.
대손충당금은 1조2800억 원에서 9246억 원으로 3554억 원(27.8%) 감소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태산LCD와 키코(KIKO) 거래에 따른 평가손이 지난해 환율의 하향 안정화로 줄면서 충당금 전입액이 1429억 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태산LCD 관련 부실을 털어낸 이후 은행 수익의 핵심인 NIM이 크게 개선되며 금융위기 수준을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의 지난 4분기 NIM은 2.13%로 2008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2%대에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 1분기 1.60%, 2분기 1.43%, 3분기 1.72%에서 12월에는 2.25%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과 수수료이익은 8600억을 기록, 3분기의 7275억 원에 비해 1400억원 가량 늘었다.
하나금융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수익력을 완전히 회복하여 그룹의 영업력이 본격적으로 정상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초 금융위기 여파에 직면 후 전사적 차원의 리스크 매니지먼트와 자산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해 2분기 흑자전환, 3분기 누적순이익을 플러스로 돌려 놓은데 이어 지난 11월 신용카드 JV출범을 통해 그룹의 질적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등 성공적으로 위기 극복을 마무리 했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또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건설·조선· 해운 등 경기 민감업종 및 구조조정 진행 기업체에 대한 익스포저 규모 최소화로 지난해 분기별 신규 부실여신 증가액이 1분기 이후 계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의 2009년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전분기 대비 0.51%p 하락한1.05%를 나타냈다.
하나은행의 연체율 부문도 적극적 연체관리 및 부실자산 상각 및 매각 등을 통해 3분기 대비 총연체율 0.41%p 하락한 0.51%, 기업대출은 0.67% p 낮아진 0.66%, 가계대출은 0.06%p 떨어진 0.34%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분기 1979억, 2009년 누적기준 2739억을 각각 기록했다.
4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 한 것은 구조조정 관련 충당금 적립액이 증가했고 3분기 파생상품 관련 충당금 환입 효과가 없어지고 카드부문 분사에 따른 수수료이익이 일부 줄어든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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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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