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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에 '앱' 열풍 몰아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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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에 애플리케이션 강좌 개설. 대학생 앱 창업자 잇달아 나온다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스마트폰 대중화시대가 도래하면서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ㆍ 응용프로그램ㆍ이하 어플) 관련 강의가 개설되고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대학생 창업자가 등장하는 등 대학가에 '어플 열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계란 프라이를 피하는 게임인 'EGGFLY'(에그플라이)는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익히 알려진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하나다. 지난 해 8월 앱스토어에 첫 공개된 뒤 한 달간 다운로드 순위 톱10에 꾸준히 포함돼온 이 애플리케이션은 누적 다운로드 수가 5만여건에 이른다.

이처럼 인기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주인공은 바로 숭실대컴퓨터공학과 출신 대학생 3인방이다. 올해 대학을 졸업하는 김재현(27)씨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매력을느껴 겨울방학 때 친구 두명과 함께 두달간 합숙을 하면서 에그플라이 어플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김씨는 아예 지난 해 12월 '블리스 소프트웨어'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를 창업해 CEO로 벤처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는 "혼자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때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수업을 통해 확인하고 배워가는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대학가에 산업과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다양한 강의들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IT산업의 트렌드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발빠르게 바뀌고 있는 점도 대학가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숭실대 컴퓨터공학과는 지난 해 여름방학을 비롯해 2학기정규과목 강좌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특강'을 개설, 운영중이다.

수강 인원을 40명으로 제한한 2학기 강의는 금새 수강자가 초과될 정도로 학생들의 호응이 컸다. 이번 수업에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들은 향후 한달 내로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될 예정이라고 학교측은 귀띔했다. 숭실대는 애플 아이폰에 이어 구글 안드로이드폰이 스마트폰의 대안으로 급부상하자 연내 안드로이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강좌을 개설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중이다.
아주대 미디어학부에서도 애플리케이션 배우기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아주대는 지난 해 '미디어 집중교육 1,2'라는 강의를 통해 아이폰 프로그래밍과 애플리케이션 제작 방법에 대한 강의를 개설해 눈길을 끌었다. 아주대 오규환 미디어학부 교수는 "외부 연수원에서 16주간 합숙하며 애플리케이션 제작에 매달렸다"면서 "수강생 21명을 추리기 위해 따로 선발이 필요했을 정도로 학생들의 인기가 높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이번 강좌를 통해 개발된 골프게임 'Hole in'은 이미 미국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에 등록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동국대 게임멀티미디어 학과에서도 지난해 7월부터 아이폰용 게임 애플리케이션 개발 강의가 학생들의 열띤 호응속에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국대는 올해에도 '모바일 프로그래밍' 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다.

숭실대 컴퓨터공학과 김명호 교수는 "그간 국내 대기업이 하드웨어 중심의 성장을 펼쳐왔으나 앞으로는 소프트웨어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대학에서 애플리케이션 관련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은 졸업 후 더욱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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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s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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