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육협의회 조사.. 52.6% "북한·통일 문제에 관심"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의 절반 이상은 통일 및 북한 문제에 대해 관심이 있고, 또 중고생의 약 70%가 통일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에 따르면, 통일교육협의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지난해 11월13일부터 12월4일까지 전국의 중고교 재학생 10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통일의식조사’ 결과, 통일과 북한 문제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52.6%, ‘없다’는 응답이 47.4%였다.


특히 통일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엔 ‘필요하다’는 응답이 70.3%로 ‘필요 없다’는 응답(29.7%)를 크게 앞질렀다. 협의회 측은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률이 예년에 비해 5~10% 정도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국력강화’(28.4%), ‘이산가족문제해결’(24.7%), ‘한민족’(24.6%), ‘전쟁위협해소’(20.3%) 등을 꼽았으며, ‘분단비용 경감’, ‘취업기회 증대’ 등 경제적 이익과 관련된 항목에 대한 응답율도 16.1%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협의회는 “이는 성인들이 주로 한민족의식, 전쟁 위협 해소 같은 고전적인 당위성의 관점에서 통일 문제를 바라보는 것과 달리, 청소년들은 보다 실질적, 구체적인 필요성과 이익의 관점에서 통일 문제를 보고 있음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북한과 북한 주민에 대한 인식에 대해선 ‘긍정적’이란 응답이 각각 33.3%와 48.6%로, 북한이란 체제보다는 주민들에 대한 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아울러 이번 조사 결과에선 응답자의 73.2%가 ‘6.25전쟁’ 발발 연도를 알고 있다고 답해, 지난 2008년 행정안전부 조사에서의 43.2%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일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엔 ‘보통’이란 응답이 59.9%로 가장 많았고, ‘만족’이 22.3%, ‘불만족’이 17.8%였다.


청소년들의 통일 및 북한 정보에 대한 획득 경로는 TV.라디오, 신문.잡지 등 언론매체가 36.2%로 가장 많았고, 학교수업 및 교과서(33.9%), 인터넷(23.7%)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협의회 측은 “학생들의 통일의식 형성과 관련, 2000년대 중반에 비해 TV, 신문 등 전통적인 언론매체의 영향력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인터넷의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학교 교육의 경우 영향력이 약간 증가했으나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진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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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설문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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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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