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태희 기자]KBS2 월화드라마 '공부의 신'이 백현(유승호 분)과 할머니(김영옥 분)를 통해 진정한 학부모상을 제시했다.


지난 27일 방송분에서 강석호(김수로 분)는 틈만 나면 수업지간에 조는 천하대 특별반 학생들에게 극약처방을 내린다.

봉구(이찬호 분)는 책상 위에 한 발로 서 영어단어를 암기하며 강석호의 불호령에 눈물을 흘려야 했고, 풀잎(고아성 분)과 현정(지연 분)은 오리걸음을, 백현과 찬두(이현우 분)는 물구나무서기를 한 채 영어 문장을 암기해야 했다.


깜짝 파티를 준비해 학교에 찾아간 학부모들은 이들의 처참한 몰골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봉구의 아버지는 강석호의 멱살을 잡으며 남의 귀한 아들에게 무슨 짓을 하는 것이냐고 소리를 질렀고, 풀잎 어머니 역시 풀잎을 가방으로 때리며 집으로 돌아갈 것을 종용했다. 심지어 찬두 아버지는 찬두의 뺨을 때렸다.


하지만 백현의 할머니는 달랐다. 아수라장이 된 교실 문 뒤에 숨어 물구나무서기를 한 손자를 대견스럽다는 눈빛으로 그저 바라만 보다 도시락만 놓고 돌아갔다.


백현 할머니가 눈물을 머금은 촉촉한 눈빛으로 "우리 손자는 이겨내야 한다"고 백현을 격려하는 대목에서 시청자들은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현실에서 사라진 옛 부모의 향수로 인해 눈시울이 붉어진 것이다.


"'부모력'이 명품자녀를 만든다"며 사교육과 치맛바람을 미덕으로 삼는 요즘 세태에 백현 할머니의 묵묵한 손자사랑은 진정한 '부모력'이 무엇인지를 되새겨보게 했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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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게시판에는 "마지막에 할머니가 반찬만 두고 가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나 역시 좋은 부모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 "공부의 신이 왜 학부모가 봐야 하는 드라마인지를 보여줬다"는 등 호평이 줄을 이었다.


이와 함께 유승호의 눈물 연기도 빛을 발했다. 묵묵히 돌아서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깊은 사랑을 느낀 백현이 소란을 피우는 부모들을 향해 "모두다 나가주세요! 저희는 1분1초가 아깝단 말이에요"라고 외치는 등 공부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했기 때문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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