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25일 일본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대형은행의 투자를 규제하는 내용의 법안을 내놓으면서 은행권 수익이 악화되고,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것. 여기에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관련 종목도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86(0.74%) 떨어진 1만512.69로 지난해 12월 25일 1만494.71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5포인트(0.67%) 내린 934.59로 거래를 마쳤다.


2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상업은행이 헤지펀드 사모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을 제안하는 법안을 내놓았다. 현대판 글래스-스티글 법으로 평가받는 이 법안으로 인해 대형은행들의 매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규제방안이 미국 금융시장을 위축시키고, 미국의 경기회복도 더디게 만들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투자자들은 미국의 더딘 경제회복이 일본 수출기업을 물론 전반적인 금융시장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정부의 이 같은 법안이 원자재 시장의 투자 감소로 직결될 것이라는 분석에 전 거래일에 유가도 한 달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22일 국제 유가는 전일 대비 1.53달러(-2%) 떨어진 배럴당 74.33달러로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미국 발 악재가 금융권과 원자재 시장에 재를 뿌리면서 관련주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미쓰이 금속과 쓰미토모 금속광산은 각각 1.57%, 1.26% 떨어졌다. 원자재 하락에 해운주도 약세를 보였다. 미쓰이O.S.K 라인은 1.32% 밀렸다. 미쓰비시 UFJ 그룹은 1.22% 하락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수출주인 도요타 자동차도 이날 12월 판매가 전년대비 33% 상승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2.10% 주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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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사키 마사루 도요타 에셋 매니지먼트의 최고 투자 담당자는 “투자자들이 오바마가 내놓은 법안이 실행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보이면서 집중 매도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원자재는 투자 리스크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며 “투자자들이 비슷한 이유로 주식을 시장에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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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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