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이번 주 월가에 노크하는 3개 기업을 두고 투자자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이들 종목의 기대 수익률이 아닌 신규 상장(IPO) 실현 여부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된 것.
투자자들이 이들의 증시 입성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은 명확한 수익 모델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 여기에 최근 중국의 긴축 움직임도 전망을 흐리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중국 부동산 중개업체인 IFM 인베스트먼츠다. 중국 부동산업체로서는 최대 규모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지만, 시장은 대출 축소· 규제 강화 등 중국 정부의 긴축 움직임에 투자를 망설이는 모습이다.
중국 내 1000여개의 부동산 중개 사무실을 보유하고 있는 IFM은 신축 부동산보다는 기존 주택의 매매에 좀 더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 수 년 동안 신규 주택 붐을 겪었던 중국에서 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영역으로 각광받는다는 것이 이유다.
틈새시장을 노린 IFM의 이 같은 전략은 이 업체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1~9월 동안 IFM의 순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배가량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 년 동안 손실을 기록한데서 벗어나 2008년부터 흑자달성에 성공한 것. IFM는 이번 주 1억7900만 달러의 뉴욕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문제는 최근 중국 정부가 유동성 공급 속도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정책 조정에 나섰다는 점이다. 후버스의 팀 워커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버블 억제 정책이 IFM의 사업 활동에 타격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그래도 이 업체의 재정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IPO에는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판 ‘아이러브스쿨’이라 불리는 친구 찾기 사이트 ‘프렌드파인더(FriedFinder)’와 에너지 기업 다코 뉴 에너지(Daqo Ner Energy) 등도 주목받는 IPO 대기 업체들이다. 프렌드파인더와 다코는 각각 2억4000만 달러, 9400만 달러 씩을 조달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두 업체 모두 가격 형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프렌드파인더는 채권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IPO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프렌드파인더의 채권자들이 IPO로 인한 수익을 챙겨가는 대신, 채무 상환을 유예·포기하기로 결정한 것.
수익 전망이 밝은 것도 아니다. 이 업체는 보유 중인 사이트들을 유료화하는 방법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자 하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이끌어내진 못했다. 지난해 프렌드파인더의 1~3분기 매출은 전년과 다름없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순손실 기록 행진도 멈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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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 제조에 사용되는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기업인 다코 역시 전망이 불투명하기는 마찬가지다. 폴리실리콘에 대한 중국의 높은 수요로 아직까지는 수익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공급과잉 현상으로 가격 하락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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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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