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지배구조 개선으로 금융 신뢰회복"

[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22일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개선은 금융중개기능 위축 등 직접규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금융시스템 신뢰회복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에서 "국제사회는 건전성 규제 개혁과 더불어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위원장은 "국제사회는 리스크관리 실패, 단기성과 편중 등과 같은 도덕적 해이 문제가 은행 지배구조의 실패에도 기인한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따라서 정부도 국제사회 논의와 국내적으로 제기되는 사외이사 제도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외이사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또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금융산업이 위기 이후 신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그간 지속해 온 비합리적인 영업규제의 발굴 개선, 금융인프라 개선, 금융공기업 민영화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염두에 두면서, 금융 선진화를 이루기 위한 중장기 비전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차원에서 지난 7월부터 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금융선진화를 위한 비전 및 중장기 정책과제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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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