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대형 은행 실적 마침표..구글·아멕스도 관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조용히 움직이던 뉴욕 증시가 최근 3일 동안에는 연일 1%가 넘는 급등락을 보였다. 내부적으로는 실적을 대하는 태도가 까다로워진 투자자들 때문에,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빠른 경기 회복에 대한 판단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더 이상 순이익 증가만으로 기업 실적을 판단하지 않고 있다. JP모건 체이스의 실적을 통해 이는 단적으로 드러났다. 전날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시장 예상보다 큰 순손실을 발표고도 다우지수 30개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소비자 대출 부문에 대한 전망을 엇갈리게 내놓으면서 JP모건과 BOA의 주가 희비는 엇갈렸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10.5%)보다 높은 10.7%를 발표된 것에 대해서도 시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중국의 긴축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주장과 글로벌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은 어쨋든 호재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는 것. 중국 경제가 성장이 아니라 버블이라는 논란이 있지만 중국 경제의 버블 논란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어쨋든 금융위기 후 중국 덕분에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기도 하다.
중국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다 하더라도 시장이 이미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향력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예측 가능한 악재는 시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그래서 기다리는 조정은 오지 않는 법이다.
재료는 넘쳐나는데 호재인지 악재인지 판단이 쉽지 않은 재료들이 속출하면서 뉴욕 증시는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일명 '공포 지수(fear index)'로 알려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는 전날 6% 넘게 급등했다. 하지만 급등한 수치가 18.68에 불과해 공포를 느끼기에는 절대 수치가 너무 낮다.
VIX를 공포 지수보다는 '불확실성 지표(uncertainty barometer)'로 해석해 단순히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 현재 VIX는 전자보다는 후자로 보는게 타당해 보인다. 조정은 있을지언정 상승 추세의 훼손은 없다는 것이 아직은 대세인 것으로 보인다.
금일 국내 증시에서는 선물시장 외국인의 강력한 신규 매수가 화두였다. 선물시장 외국인 덕분에 추락을 거듭했던 베이시스가 급반등했고 그동안 지수 상승의 걸림돌이었던 프로그램은 9일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됐다.
선물시장 외국인은 장 마감까지 포지션을 줄이지 않았다. 즉 이들은 지수의 추가 상승에 베팅한 것이다. 뉴욕증시 반등이 필수조건이다. 이들의 베팅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21일 뉴욕 증시에서는 골드만삭스가 대형 은행 실적 발표의 마침표를 찍는다. 키코프, 피프스 써드 뱅크 등 다수의 지역 은행도 실적을 공개한다. 장 마감 후에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캐피털원이 실적을 공개, 소비자 대출시장의 개선 여부를 확인해준다. 장 마감 후에는 '인터넷 황제' 구글과 AMD의 실적도 공개된다. 지난해 말 워런 버핏이 인수해 주목을 받았던 벌링턴 노던도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주당 순이익은 5.17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2008년 4분기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은행 모델의 포기를 선언했던 시기였고 당시 주당 4.97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구글의 주당 순이익은 5.1달러에서 6.44달러로 급증이 예상된다.
경제지표로는 오전 8시30분에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오전 10시에 12월 경기선행지수와 1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지수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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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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