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미국 애틀랜타 벅헤드 지역. 비싸기로 유명한 이 지역 중심부에 건설 작업이 중단된 쇼핑몰 건물들이 즐비하다. 부동산 호황기 당시 최고급 쇼핑지구를 목표로 준공에 들어갔으나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그대로 방치된 것.
벅헤드 쇼핑몰 건설 프로젝트의 최대 대출기관이었던 뱅크오브아메키라(BoA)는 이를 바라보며 애를 태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최근 상업용 부동산 대출과 관련해 미국 금융권이 겪고 있는 고충의 단면을 보여주는 축소판이라는 지적이다.
$pos="L";$title="";$txt="벅헤드 쇼핑몰 부지";$size="276,184,0";$no="201001210842146743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한 소식통에 따르면 벅헤드 쇼핑몰 개발업체 측은 지연된 프로젝트를 마무리 짓기 위해 2억 달러의 자금 조달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과정에서 BoA는 준공 이전 실시했던 1억6000만 달러 규모 대출에 대한 손실을 감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BoA 뿐만이 아니다. 미국 전역의 상당수 금융기관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부동산개발업체에 대한 대출을 연장해주거나, 이율을 낮추는 등의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불 채권이 쌓여가는 상황에서 일단 건설 프로젝트를 완공하는 것이야 말로 시급한 과제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보스턴의 파일랜즈 베이스먼트 부지 재개발, 뉴저지 메도우랜드의 제너두 리테일 프로젝트 등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들이 금융위기로 타격을 받고 완공이 지연되고 있다. 2007년 첫 삽을 떴던 벅헤드 쇼핑몰 프로젝트의 경우 당초 50만 평방피트 규모의 근사한 레스토랑과 상가, 225개 객실을 갖춘 호텔과 대규모 콘도 등을 갖출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완공 시점을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짓다 만 상업용 건물들은 미국 은행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다. 대부분 대출 규모도 엄청난데다 완공된다 하더라도 임대료는 낮고 공실률은 높아 자금 회수 방법이 묘연하기 때문. 전문가 집계에 의하면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4400억 달러에 달하는 건설 프로젝트 관련 대출 잔액 가운데 20%가 30일 이상 연체됐다. 전년의 11.4%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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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BoA는 8억7300만 달러 규모의 부실 부동산 채권을 상각한 바 있다. BoA는 4분기에도 부실채권으로 인한 타격으로 인해 52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업체 포사이트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대부분 은행 대출로 이뤄진 5660억 달러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 채권이 올해와 내년 만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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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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