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유행을 경고하는 전문가들의 고민은 우리 주변에 만연한 백신 기피 분위기다. '이제와 굳이 필요가 있으랴'는 심정부터 '괜한 위험 무릅쓰기 싫다'는 우려까지 더해졌다.
독감 유행시즌은 통상 4∼5월까지 계속되는 만큼 경계를 풀기에는 아직 이르며,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해주는 게 정답이라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현재 신종플루 확산세가 진정된 것도 11∼12월 대대적 백신 접종의 힘 때문이란 점을 상기하면 그의 주장은 설득력을 갖는다.
반면 백신의 안전성 우려를 불식시키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사실 간단한 문제일 수 있다. 지난 해 이명박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장관부터 백신을 맞아야 하지 않냐"고 질문하자 전재희 장관은 "난 아직 대상자가 아니다"고 답했다. 충분한 백신 확보가 불투명할 때의 재치 있는 답변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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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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