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외교관’ 한국 파병부대는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리히터 규모 7.0의 강력한 지진이 덮친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에 당당한 한국군 여군장교가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돼 임무수행을 다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소령은 지난해 11월 군수지원담당장교로 파견됐으며 모든 통신시설이 사실상 마비되는 상황에서도 침착성을 잃지않고 평화유지군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현재 한국군은 국제 평화유지활동(PKO·Peace Keeping Operation)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최근의 평화유지활동은 분쟁지역에 대한 감시활동뿐만 아니라 분쟁에 대한 직접적인 해결이나 분쟁 해결 이후의 재건활동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제평화유지활동은 크게 '유엔 평화유지활동'과 '다국적군을 통한 평화유지활동'으로 구분된다.
유엔이 주도하는 유엔평화유지활동은 당사국 동의아래 활동하고 있으며 군수지원, 파병경비 등 비용은 유엔에서 지원한다. 현재 우리군의 레바논 평화유지단과 코트디부아르 평화유지군이 해당된다.
지역기구 또는 특정국가가 주도하고 유엔안보리 결의 승인이 있어야 하는 다국적군을 통한 평화유지활동은 군수지원, 파병경비 등 비용을 참여국가가 부담한다. 우리군이 지원한 아프가니스탄 동의·다산부대, 이라크 자이툰부대가 여기에 해당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파병현황은 14개국 16개 지역 720여명이다.
지난 2008년 말 바그람 기지 내에 한국의료직업훈련소(KMVTT)를 설치, 아프간 주민을 대상으로 직업훈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유엔 PKO활동으로 레바논 평화유지단 동명부대, 유엔 평화유지군(UNIFIL) 참모 장교, 인도.파키스탄 정전감시단, 서부사하라 선거감시단, 코트디부아르 평화유진군, 아이티 안정화지원단, 라이베리아 임무단, 아프간 지원단, 네팔 임무단, 수단 임무단이 있다. 이들 파병수는 약 400여명이다.
또 미 중부사 협조단으로 참모 자격으로 플로리다에 파병됐다. 해양안보작전에는 아덴만의 청해부대, 연합군 사령부, 미 아프리카통합사령부 소속 ‘호아 연합합동임무부대’(CJTF-HOA)에 참모자격으로 파병됐다. 이들 파병수는 320여명이다.
유엔 주도의 평화유지활동의 첫 출발은 1948년 팔레스타인 지역 정전감시단(UNTSO)이다. 이를 시작으로 60여년간 120개국 60개 지역에 약 100만명의 파병됐다.
한국군은 1993년 소말리아 평화유지단에 공병대대를 파견하면서 평화유지활동을 시작했다. 1994년에는 서부 사하라에 의료지원단을, 인도·파키스탄 및 그루지아에 군 옵서버(감시단)요원을 각각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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