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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기관 역량, 세계적 수준에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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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내 연구기관들의 연구역량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내부협력을 통한 대형과제 도출방안과 '과학자문위원회' 설립·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기초기술연구회(이사장 민동필)는 13일 소관 13개 출연연구기관 중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해양연구원, 극지연구소 등 5개 기관의 연구수준 국제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기초기술연구회에 따르면 이번 국제진단은 우리나라 출연연구기관에는 처음 시도되는 '해외 동료 평가(external peer review)'로, 연구성과를 국제적인 관점에서 조망해 연구수준의 국제적 위상을 파악하기 위해 도입됐다.

진단 결과 연구역량은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으나 내부협력을 통한 대형과제 도출방안이 필요하고, 과학 전략계획의 자문을 위한 '과학자문위원회'를 설립·운영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공통적으로 제기됐다. 또한 지나치게 논문 및 특허만을 중시하는 평가시스템도 지적사항이었다.

이번 진단결과에 따르면 ▲KIST는 수월성센터(COE)에 초점을 맞추고 기술적 중요성이 있는 분야를 선택·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외국 신진연구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도 요구된다. ▲생명硏은 연구성과와 특허등록수가 탁월하고 산학연 네트워킹이 활발한 반면 내부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점이 지적됐다. 장비의 효율적 활용도 요구된다. ▲과기정보硏은 서비스제공자에서 가치제공자로의 변화, 중소기업과의 상호작용 등이 필요하다. ▲해양硏은 세계무대에서 위상을 높이고 연구결과를 효과적으로 게재하기 위해 더욱 많은 국제협력의 장려와 예산대비 풀타임 직원 비율의 적절한 균형이 요구된다. ▲극지연구소는 저명한 저널에 연구결과를 싣고 적극적인 특허등록을 수행하는 한편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 대학 등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민동필 이사장은 "세계 과학기술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서는 과학기술 수준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연구수준을 진단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며 "올해 나머지 8개 기관에 대해 국제진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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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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