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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산타의 경제학..카드사용 7%, 대출 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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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는 전반적 안정 유지..현금서비스도 큰 영향 받지 않아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하루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종교를 떠나 크리스마스는 가족, 연인들과 사랑을 담은 선물을 주고 받는 일종의 이벤트날이 된 지 오래다. 그렇다면 산타할아버지가 우리 경제에 선물해 주는 '12월 소비진작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한국은행 자료를 토대로 2004년부터 작년까지 신용카드, 가계대출, 물가 등을 조사해 본 결과 12월 카드 이용건수는 평달에 비해 평균 7.3%, 금액으로는 약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타효과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 힘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004년 12월의 경우 카드 이용건수는 1억8854만5000건으로 평달에 비해 7.2%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카드대란이 있었던 2006년을 제외하고는 증가세를 유지하며 작년의 경우는 11.8%까지 증가했다.

금액기준으로도 같은 추세를 보였다. 2004년 12월 사용금액은 23조1290억원으로 평달 평균대비 3.1%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작년의 경우는 9.9%나 증가한 29조2180억원에 달했다.
다만 현금서비스까지 이용하며 소비를 늘리지는 않았다.

2004년 12월 개인의 현금서비스 이용금액은 9조8041억원으로 평달보다 오히려 7.1% 낮았고 이후 2006년까지 마이너스권을 맴돌았다.

하지만 2007년과 작년 12월에는 평달보다 각각 3.6%와 5.3% 현금서비스를 더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12월에는 카드사측에서도 각종 할인이나 무이자할부 등 이벤트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카드사용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것이 통례"라고 설명했다.

12월에는 대출도 전반적인 증가추세를 보였다. 금융사들의 연간 목표달성 노력 영향도 있지만 전반적인 소비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은행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예금은행의 12월 가계대출은 지난 5년간 평달 평균보다 4.3%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경우는 지난 5년간 12월 가계대출액이 평달보다 7.2%나 많았다. 상호저축은행은 12월 가계대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신협,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등 신용협동기구를 통한 12월 대출은 평달보다 약 7.7% 늘어났다.

제2금융권 관계자는 "12월에는 가계대출 가운데 생계용보다 소비를 위한 소액대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한편 물가는 12월에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과거 5년 동안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대비)이 연평균보다 높았던 적은 2007년이 유일했고 나머지 4년은 모두 평균을 하회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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