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23일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외국어고 개편방안에 대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교과부는 최종 확정안이 1월 중에 발표될 것이라고 하지만 이미 학생, 학부모, 교사 등 일선 교육현장에 상당히 우려스러운 혼란을 주고 있다"면서 "다수의 교육전문가는 이번 개편안이 오히려 외고에게 더욱 특혜를 주는 조치일 뿐이라고 한다"고 교과부의 개편안을 비판했다.
이에 그는 ▲외고의 운영방안 ▲학급당 정원수가 17명에서 25명으로 늘어난 배경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한 2배수 선발 후 추첨 방식이 번복된 배경 ▲입학사정관제의 부작용에 대한 대책 등을 놓고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이날 KBS라디오 '여기는 라디오정보센터입니다'에 출연, "학부모, 학생들이 외고에 가려고 하는 것은 외고가 설립목적대로 운영을 안 하겠다는 것인데, 교과부가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면서 "입학사정관제 문제점에 대한 보완책을 내 놓으라고 해도 아직까지 아무런 보완대책이 안 나오고 있는 것은 국민을 속이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안 장관은 사실 외고 개혁을 하기 실어한다. 외고의 기득권을 유지하겠다는 게 장관의 생각"이라며 "(1월에 발표할 최종안도) 믿음이 안 간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신을 영어만 보겠다고 했는데, 입학사정관이 학생 생활기록부를 보면 다른 성적들이 나와 있어 안 본다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또 학교장의 추천서를 성적순으로 쓰면 결국 마찬가지로 외국어 소질과 자질이 있는 애를 보내는 게 아니라 성적 좋은 애들만 보내는 가짜 외고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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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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