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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강연콘서트로 대박난 마이크 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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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평론가 등 초청 매회 매진사례...'블루오션 신사업'


[아시아경제신문 박충훈 기자] '강연'이라는 특화된 문화콘텐츠를 사업화해 승승장구 하는 업체가 있다. 한동헌 대표가 운영중인 마이크임팩트는 강연을 단순한 이벤트에 그치는 것이 아닌 주요 수익모델로 삼고 있다.

한 대표는 "국내에서 '강연산업'은 한번도 본격적으로 시도되지 않은 블루오션"이라며 "물질적 만족에서 정신적 정서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국민성향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같은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뒤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던 '잘나가는 직장인' 한대표는 "삭막한 현대사회속에서 돈보다 사람간의 심적인 거리를 좁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한대표는 올 1월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의 도움을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직원 2명과 함께 총 3명으로 시작한 사업은 날이 갈수록 번창했다. 지금은 정직원은 물론 강연콘서트의 긍정적 효과에 감동해 무료봉사하겠다는 사람까지 합류해 서른명도 넘은 대식구가 됐다. 마이크임팩트는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 꼽은 올해의 창업성공사례로 꼽힌다.

이 회사가 만드는 신개념 강연 콘서트는 올 3월 처음 막을 올렸다. '청춘, 그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첫 강연콘서트에는 약 6000명이 몰렸다. 강연의 퀄리티가 높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대박이 터진 것.
올 10월~11월 2회에 걸쳐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두번째 콘서트 '무한청춘엔진'는 한때 인터파크 예매사이트에선 국내최고의 인기그룹 소녀시대의 첫 콘서트 예매량을 추월했다. 2회에 걸쳐 진행된 행사에 웬만한 대형콘서트에 꿀리지 않는 1만여명에 달하는 인원이 다녀갔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7시간동안 명사 여러명이 릴레이 강연을 펼치는데 이른바 '강콘 골수팬'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강연콘서트장을 지키기도 했다.


강연 콘서트의 퀄리티는 생긴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사업으론 볼 수 없을만큼 높다. 릴레이 강연에서 회당 입장료는 1만원. 입장료가 무색하게 초청된 인사는 '돈으로는 꿈쩍도 않을 이들이 대부분이다. 노홍철, 장윤주, 김신영 등 유명 방송인, 모델뿐 아니라 평론가 진중권, 박원순 변호사, 시골의사 박경철씨까지 강연자로 참여해 청춘,삶, 지혜에 대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친다. 강연콘서트답게 강연자들의 색다른 모습도 엿볼수 있다. 진중권씨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무한청춘엔진에서만 볼수 있다.

그런데 생긴지 1년이 채 안되는 업체가 어떻게 이들 명사를 섭외했을까? 한 대표는 직접 그들을 대면하고 강연의 목적과 사업설명을 끈질기게 설명해 목적을 이뤘다고 말한다. 한대표는 격투기 선수인 추성훈 씨의 경우 일본까지 찾아가 설득했으나 실패했던 경험이 있다. 그는 앞으로도 '될때까지' 계속 추 선수를 설득할 예정이라고 한다.

강연자로 나섰던 사람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과거 랩그룹 '지누션'의 멤버였던 션은 강연자로 나선 후 몇차례 더 공연을 자청했다. 션의 가정적이고 선행을 솔선하는 모습이 청중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며 그는 최근 롯데백화점의 광고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이처럼 강연자의 이미지제고와 대중 마케팅 전략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 한대표의 분석이다.


마이크임팩트는 강연콘서트 외에도 지난달부터 토크콘서트라는 새로운 형식의 강연회를 열고 있다. 방송인 김제동씨가 메인연사로 활약하는 토크콘서트는 예매개시 12일 만에 4000여장에 달하는 예매물량이 전량 매진되는 기록을 낳았다. '김제동의 노 브레이크'라는 콘서트 제목처럼 마이크임팩트의 신개념콘서트가 그야말로 브레이크없는 쾌속질주를 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측은 관객의 반응이 뜨거워 공연의 연장을 검토중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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