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인 10명 중 8명이 미국 경제를 부진한 상태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공개된 CNN과 옵션리서치코퍼레이션의 설문 결과, 미국인 80%가 미국 경제가 부진한 상태라고 답했다. 이는 이날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가 발표된 이후 공개된 것이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 2.2%로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 2.8%와 10월 발표됐던 예비치 3.5%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이들이 미국 경제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지난해 12월 조사에 비해 개선된 것이다. 미국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20%로 나타났다.
CNN의 키팅 홀랜드 설문조사 담당자는 "한 가지 좋은 소식은 미국인들이 낙관적인 상태로 남아있다는 점"이라며 "58%가 1년 후 미국 경제가 지금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낙관적인 전망은 대도시일수록 높았고 시골 지역은 낮았다"고 전했다.
미국의 실업률이 10% 수준인 가운데 고용시장은 미국의 가장 큰 걱정거리다.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는 인종 간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라카계 미국인들 가운데 54%는 일자리를 구할 때 백인들과 같은 기회를 얻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동의하는 백인들은 25%에도 못 미쳤다.
홀랜드 담당자는 "비록 54%의 흑인들이 구직 활동에 있어 백인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답했지만 이는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라며 "1990년대에는 66%가, 1960년대에는 75%가 이 같은 답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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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엄청난 재정적자가 화두로 떠올랐음에도 불구하고 57%의 미국인들은 여전히 경제회복이 재정적자 감축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75%는 실업률 해결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6일~20일 동안 116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표본오차는 ±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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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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