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


SK그룹의 지난 18일 인사에서 SK브로드밴드 신임 사장과 SK텔레콤의 MNO CIC의 기업사업부문장을 겸임하게 된 박인식 사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텔레콤에서 기획통으로 잔뼈가 굵은 박 사장은 SK텔링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지 1년만에 격상된 기업사업부문장과 SK브로드밴드 사장을 겸직하면서 화려하게 복귀했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E&S 부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박 사장은 정보통신부, 한국이동통신, SK텔레콤을 거쳐 지난 1월부터 SK텔링크 사장을 맡았다. 그는 SK텔링크 사장 재임기간 동안 그룹 유무선통합(FMC) 사업을 확대해왔다. 올해 SK텔링크 매출은 3030억원으로 전년 2711억원보다 319억원 증가해 2년 연속 300억원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SK네트웍스의 전용회선 사업을 인수해 중소형 기업통신시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박 사장은 향후 유무선융합에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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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 사장의 겸직을 놓고 SK그룹 내 통신계열사 합병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은 KT의 FMC로 촉발된 기업용 유무선 통합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그동안 기업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던 SK텔링크의 사장을 SK텔레콤의 기업사업부문과 SK브로드밴드의 사장을 겸직시킴으로써 기업시장을 장악하는데 SK브로드밴드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를 인수하면서 생긴 법인세나 SK브로드밴드의 누적적자 때문에 단시간에 합병하는 것은 어려워보인다"면서"하지만 최근 유상증자 등을 통해 일부 해결이 됐고 주주들을 설득할 수준이 되면 결국 합병할 수밖에 없다는 당위성을 감안하면 이번 인사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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