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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50년간 사랑한 ‘직사각형 스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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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가로 3.5cm, 세로 2.2cm, 높이 0.7cm, 직사각형모양의 스낵. 군에 납품된지 50여년이 지난 지금도 장병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건빵의 모습이다.

건빵은 한국에서 1959년도에 최초로 만들어졌고 1960년대부터 군납이 시작됐다. 건빵의 시초는 우리나라가 아니다. 건빵은 잘 상하지도 않고 보관하기 좋아 멀리 항해를 떠나는 유럽 뱃사람들을 위한 것이었다. 좀 더 간편하고 양이 많은 주식으로 먹기 위해 곡물을 그대로 구워 말리다보니 비스킷이 개발됐고 선원들은 항해도중 이 비스킷을 물과 끓여 먹게 된 것이다.
독일에서는 ‘츠비박’이라는 건빵형태의 비상식량으로 개발되었고, 미국에서도 남북전쟁 당시에 ‘하드택’으로 불리는 건빵을 만들었다. 남북전쟁당시 하드택은 너무 딱딱해서 이빨로 부러지지도 않아 물에 불리거나 고기기름과 같이 요리했다. 근대화한 일본군도 이와 비슷한 건빵을 군용식량으로 사용했다. 일본의 건빵은 정사각형의 크래커로 크기가 어른손바닥 만했다.

현재 군에서 보급중인 건빵은 밀가루를 주재료로 설탕 등을 넣어 수분이 6%이하가 되게 구운 빵이다. 수분이 적기 때문에 먹기에 불편할 수도 있다. 목이 메이거나 한꺼번에 많이 삼키면 목에 걸리기 쉽다. 이를 대비해 넣은 것이 별사탕이다. 단맛으로 입안에 침에 고이게해 건빵을 쉽게 녹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군에 납품중인 건빵은 품질보증은 국방기술품질원에서 하고 있으며 방위사업청에서 요구하는 국방규격에 의하여 만들어지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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