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중국판 보금자리주택' 버블 잡는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중국 정부가 저가형 공공 주택을 공급해 부동산 버블 문제를 막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은 슬럼가나 국영 기업의 공장부지, 광산 등의 재개발을 통해 저가의 공공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14일 발표했다. 국무원은 최근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에 대비해 공급을 늘려 가격을 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11월 중국주요 70개 도시의 지가는 전년 대비 5.7% 상승하며 16개월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달 초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차이나 방커의 왕 시 회장은 “중국 대도시의 부동산 버블이 다른 주요 도시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무원은 원자바오 총리가 주재한 회의에서 중국 정부가 공공주택 건설에 속도를 높이고,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를 진정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은행들을 독려해 재개발 사업에 필요한 자금 대출을 늘리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부동산 투기와 부동산 관련 신용위기는 예방하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차이나 인덱스 아카데미의 천 쉥 대표는 “정부의 부동산시장에 관한 발표는 베이징의 2010년 경제 구조조정 목표와 맥을 같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의 부동산 시장의 정책은 일반적이고 비싼 주택이 아니라 저렴하고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주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레이트 월 시큐리트의 리우 쿤 애널리스트는 “공공 주택의 공급을 늘려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 말은 쉽지만 현실과 괴리가 있다”며 혹평했다. 그는 “지방 정부, 특히 본토 내륙지방의 빈곤한 지방은 인센티브도 부족하고 투자금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실제 중국 정부가 꾸준히 부동산 시장을 잡겠다고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지방정부는 부동산 대책을 기피하고,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버블 해소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