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두바이월드의 자회사 DP월드와 제벨알리 경제자유구역청(자프자)이 현재의 위기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DP월드의 모하메드 사라프와 자프자의 살마알리 사이프 빈 하레브 CEO가 기업 재무활동과 투자를 위해 충분한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현재 모기업 두바이월드의 채무 구조조정에 포함돼 있지 않은 상태다.

FT는 자매회사 나킬의 35억 달러 수쿠크가 이날 만기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 두 기업이 이와 같은 발언을 했다고 풀이했다. 이보다 앞서 두바이월드는 260억 달러의 채무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나머지 채권은 모두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일 두바이 시장은 두바이월드가 수쿠크 일부를 만기일까지 상환하거나 유예기간인 14일 이내에 갚을 수 있다는 전망으로 상승세를 달렸다.

그러나 미국 헤지펀드를 포함한 일부 강경 채권자들은 두바이월드가 가지고 있는 세계 각지의 자산뿐만 아니라 DP월드나 자프자 같은 기업들을 경매 처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DP월드는 두바이월드 채무 보증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채권자들의 이와 같은 법적 대응에서 자산을 지켜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DP월드는 2007년 이래로 두바이월드로부터 재무상 독립된 상태며 독립 법인으로 상장돼 있다. 또한 DP월드의 재정 상태는 2012년 말까지 재융자가 필요 없을 정도로 튼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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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프자의 하레브 CEO 는 "자프자 역시 두바이 월드와 재정상 독립돼 있다"면서 "자프자의 재정 상황은 견고하며 별다른 융자 없이 몇 년간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DP월드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콘테이너 항구 운영업체고 자프자는 무관세 자유경제구역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어 두 기업 모두 두바이 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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