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흘려버린 당신의 1분, 1시간의 가치가 될 수도 있죠"
이성태 한은총재 고봉中·高서 '시간의 소중함'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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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절대적인 시간이 모두에게 똑 같은 것은 아닙니다. 얼마나 치열하게 시간을 쓰느냐에 따라 1분은 10분, 또는 1시간과 같을 수 있습니다."
지난 11일 오후 3시. 경기도 의왕시에 소재한 고봉 중ㆍ고등학교 강당 단상에 선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2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시간의 소중함'과 '긍정적 사고'에 대해 특강을 했다.
고봉중ㆍ고등학교는 16∼19세의 청소년을 수용해 교정교육을 행할 목적으로 설립된 법무부 산하 특수교육기관이며 전국 10여곳의 소년원 중 유일한 인문계 교과 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남 흉내내지 말고 내가 잘하는 것을 하면 된다'라는 자신의 평소 신조를 밝히면서 특강을 시작한 이 총재는 순간의 실수가 절대 인생 전체를 지배할 수는 없다며 중앙은행 총재 '특유의 은유적 화법'으로 학생들의 기를 살려줬다.
한때의 실수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할 수도 있는 학생을 염려한 듯 이 총재는 "똑 같은 '물 반컵'을 보고 어떤 사람은 반컵이나 남았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어떤 이들은 '겨우 반컵 밖에 없네'라며 부정적 생각을 하는데 절대 어떤 현상도 극단적으로 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이 어린 학생들인 만큼 시간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이 총재는 상업고등학교 시절 자신이 주산문제를 풀던 예를 들며 "1분에 열자릿수 문제를 풀어야하는데 모든 정신과 열정을 쏟아 붓는 그 시간은 절대 단순히 1분이 아니며 그만큼 시간은 주관적 관점에서 얼마든지 확장될 수 있다"고 했다.
같은 공무원이라도 대통령 1년을 보낸 사람과 계장으로 1년을 산 사람의 절대시간은 같지만 경험축적면에서 결코 같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 인사를 할 때도 나이를 보고 사람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경험과 그동안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는가를 중요하게 본다"고도 했다.
이어 "세상사는 것은 결정의 연속이기 때문에 때로는 위험해 보여도 이를 결단하고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아무 결과도 나올 수 없다"며 "작은 것이라도 결단과 실천여부에 따라 30년, 50년 후의 자신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해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연을 마친 이 총재는 학교측에 탁구대 등 46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했다.
학교측 관계자는 "격려차 학교를 찾는 분들이 많지만 상당수가 물품 등을 기증하는데 그친 반면 이 총재의 경우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특강을 하시겠다고 해 놀랐다"며 "많은 학생들이 이번 강연을 듣고 삶의 이정표를 세우는데 큰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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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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