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 증시는 예상보다 의연한 모습이었다. 두바이 쇼크로 유럽과 아시아 주요 증시의 급락을 지켜본 상황에서 지난 27일 다우지수는 낙폭을 1.48%로 제한했다. 뉴욕 반등에 힘을 얻은 유럽 증시는 급락 하루만에 반등했고 30일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반등했다.
뉴욕 증시가 예상 외로 대범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일단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로 이어지는 연휴 덕분에 충격을 흡수할만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고 월가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27일 거래가 오전에만 이뤄졌다는 것 역시 뉴욕 증시 선방의 이유로 꼽혔다. 많은 트레이더들이 이미 휴가를 떠난 상황이어서 강한 매매가 이뤄지기 힘들었다는 것.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트레이더들이 휴가를 끝내고 데스크에 복귀하는 월요일에 뉴욕 증시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두바이 쇼크가 증시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아직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제 2의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이어지는 도화선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어떻게 보면 아직은 알 수 없다가 결론인듯 싶다. 분명한 것 하나는 증시가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을 높였다는 것. 지수가 상승해도 불안감을 안고갈 수 밖에 없고 따라서 탄력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맹주인 아부다비와 UAE 중앙은행이 두바이에 대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조건부라는 단서를 단만큼 두바이와 관련된 뉴스에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의 또 다른 변수인 블랙프라이데이 실적 결과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결과로는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소비자들이 가격이 싼 온라인 쇼핑몰을 더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30일의 사이버먼데이 매출 결과도 기다려보자는 분위기다.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에서 아직은 뉴욕 증시의 방향성을 섣불리 점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주말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도 20.80% 폭등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예고했다.
오전 9시45분에는 11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가 공개된다. 53.0을 기록해 10월 지수 54.2보다 하락이 예상된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