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변호사. 부실 건설한 시당국 대상 제소 나서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이슬람 성지순례 '하지' 기간에 유례없는 폭우가 내려 사우디 아리비아에서 10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한 관리는 하지 첫날인 지난 25일부터 내린 폭우로 건물 등이 붕괴하면서 현재까지 10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폭우가 내린 사우디 홍해 연안도시 제다에서 구조팀이 생존자 수색에 나섰지만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당국은 사우디 국민과 사우디 거주 외국인 외에 성지순례자는 사망자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160개국 250만 명이 이번 하지에 사우디의 성지를 순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우디 당국은 100명이 넘는 사망자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지가 평온했다고 평가해 빈축을 사고 있다.
한편 부실 공사로 인해 사망자 수가 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우디의 한 변호사가 제다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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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변호사 왈리드 아부 알-헤이르는 “관개시설을 제대로 건설하지 않은 시 당국 때문에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시 당국도 이를 시인하고 있어 소송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는 이슬람력으로 12월 8일에서 10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성지순례 과정으로 일생에 한번은 꼭 거쳐야 하는 이슬람교도 5대 의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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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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