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세계 최대 채권 펀드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핌코)의 운영자 빌 그로스가 정부 관련 채권 비중을 크게 늘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로스가 미국 자산 버블을 경계해 안전한 채권으로 갈아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 놓고 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핌코의 빌 그로스는 정부 관련 채권을 63%로 늘렸다. 이것은 2004년 7월 이래로 가장 높은 비중이다.
그로스는 지난 9월 그의 1926억 달러의 토털리턴펀드 중 48%를 기관채와 다른 미국 정부 관련 채권에 투자했다. 또한 모기지 채권에 대한 투자를 22%에서 16%로 줄였는데 이는 2004년 3월 이래로 가장 낮은 비중이다. 투자적격등급 회사채는 17%에서 18% 늘어났고 하이일드 채권은 2%에서 1%로 줄어들었다.
핌코의 포터필드 대변인은 핌코의 정부 관련 채권은 전통적인 채권과 인플레이션과 연계된 채권, 기관채, 금리 파생 채권, FDI에 의해서 보증받는 은행 채권 등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3개월 채권 수익률은 지난 19일 지난해 고수익 자산에 대한 랠리가 경제 성장 전망을 앞질렀다는 우려로 인해 금융 시장이 얼어붙은 이후로 처음으로 하락했다.
그로스는 지난주 그의 12월 투자 전망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사상 최저 금리를 유지함에 따라 새로운 자산 버블의 구조적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핌코는 '새로운 정상'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은 정부의 높은 규제, 더 낮은 소비력, 느린 성장과 미국 경제의 더 작아진 세계 역할로 인해 통상적인 평균보다 낮은 수익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 16일 "미국의 자산 버블이 도를 넘어서고 있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로스는 실업률이 26년래 최고인 10.2%를 기록하자 연준이 12개월 동안 명목 GDP가 4%에서 5%로 개선될 때까지 금리를 올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향후 6개월간 실업률이 두 자릿수 근처에서 머물게 되면 연준의 선택의 폭이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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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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