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표 축제조차도 50%이하만이 상표 출원해 관리에 ‘구멍’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지방자치단치들이 축제브랜드 관리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와 대책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축제를 ‘지역 마케팅’에 활용하면서도 상표?서비스표 출원은 소홀해 축제가 유명해진 뒤 이를 브랜드화하고자 할 때 권리분쟁이 우려되고 있다.

1000여 개가 넘는 국내 축제 중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09년도 문화광광축제의 상표?서비스표 출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57개 축제 중 26개만이 출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출원율이 50%에도 못 미치는데다 유망축제 및 예비축제는 출원율이 각각 35.3% 및 33.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축제로 선정된 ‘보령머드축제’와 ‘안동국제탈춤축제’는 모두 서비스표등록이 됐다.


즉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8개 축제 중 6개(등록 6개) ▲우수축제로 선정된 9개 축제 중 5개(등록 3개, 거절 2개) ▲유망축제 17개 중 6개(심사 중 1개, 등록 4개, 거절 1개) ▲예비축제 21개중 7개(심사 중 2개, 등록 4개, 거절 1개)가 상표출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거절 결정된 4개 및 심사 중인 3개 축제를 감안하면 57개 축제 중 22개 축제만이 상표등록 받았거나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축제가 유명해진 뒤에 브랜드관리를 하기보다 예비축제로 선정된 뒤부터 상표?서비스표로 등록해 관리를 하는 게 앞으로 생길 수 있는 권리분쟁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의 독특한 관광자원을 축제화로 성공한 보령머드축제 및 함평나비축제의 상표?서비스표 등록사례는 충분히 참조할만하다”고 덧붙였다.


보령머드축제, 함평나비축제 상표·서비스표등록의 경우 보령시는 보령머드축제와 관련된 8개 표장을 상표?서비스표 출원, 10건을 등록(상표 6건, 서비스표 3건, 업무표장 1건) 받았다.


함평군은 함평나비축제와 관련된 11개 표장을 출원, 68건을 등록(상표 56건, 서비스표 10건, 업무표장 2건)했다.


이는 축제관련 지역특산품을 보호키 위해 상표등록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지자체 축제관련 상표?서비스표 출원 흐름은 2005년 전엔 업무표장 및 서비스표 출원위주이였던 게 2005년 후엔 상표출원 위주로 바뀌는 추세다.


이는?보령 머드축제, 함평 나비축제 등에 수 만 명의 외국인이 참여하는 등 축제가 국제적 관광상품으로 뜨고 있고 축제로 거둔 경제적 효과가 커짐에 따라 지역특산품을 상품화하고 권리화하려는 브랜드전략이 상표출원 증가로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축제 및 행사와 주로 관련되는 업무표장, 서비스표 출원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잖게 지역특산품의 상품화도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어 상표출원이 늘었다는 것.

AD

상표?서비스표 출원한 26개 축제 중에선 강경젓갈축제, 남원춘향제, 봉화송이축제, 대가야체험축제 4건이 거절결정 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축제관련 상표가 등록받기 위해선 단순히 지자체명과 축제관련 명칭으로만 상표를 만들기보다 축제 고유 특징을 나타내는 로고와 문자를 결합, 출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