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정부가 디플레이션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20일(현지시간)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현 0.1%로 동결했다. 또한 경기 판단을 상향했다.
이날 BOJ는 금융통화정책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22명의 전문가 모두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화정책 결정회의가 있기 전 간 나오토 일본 부총리는 “일본은 디플레이션 상황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후지이 히로히사 일본 재무상도 “일본은 디플레이션 위기에 놓여있다”며 “BOJ가 디플레이션 위험에 대응해야 한다”다.
이미 제로 수준까지 금리를 떨어뜨린 BOJ는 추가 인하 카드를 모두 소진한 상황.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BOJ에 국채 매입량을 늘릴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HBBC증권의 시라이시 세이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디플레 압력으로 인해 BOJ는 상당 기간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정부 측에서 BOJ에 채권 매입을 늘리거나 부채를 사들일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 동결과 함께 BOJ은 “일본 경제가 회복되고 있으며 침체 위험 요소가 다소 진정됐다”며 경기 전망을 상향했다. 또한 소비자물가는 낙폭도 완만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0월 BOJ는 “일본 경제가 회복을 시작했다”고 평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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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올 3분기에 연률 4.8%의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9월 핵심 소비자물가는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 디플레이션 압력이 심화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는 BOJ가 2010년까지 제로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BOJ가 국채 매입량을 늘리는 것은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디플레이션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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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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