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기자수첩";$txt="";$size="140,174,0";$no="200911170828220514996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샤넬이 또 한 번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인해 지난 2006년 225만원이던 2.55점보백은 불과 3년사이 500만원을 훌쩍 넘기게 됐다. 수년전 샀던 샤넬 백을 중고로 되팔아도 오히려 이익을 남길 수 있어 이를 이용해 '샤넬로 재테크해도 되겠다'는 웃지 못하는 말까지 생겨나고 있을 정도다.
'명품' 브랜드들은 흔히 다른 사람들이 쉽게 손에 넣을 수 없는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심어주는 마케팅 전략을 사용한다. 그리고 여기에 가장 쉽게 동원되는 방법이 바로 고가 정책이다. 소비자들이 높아진 제품의 가격만큼 본인들의 가치도 높아진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샤넬 뿐 아니라 루이뷔통, 디올, 구찌,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은 하루가 멀다하고 이어지고 있다. 가격 인상에 대한 설명도 늘 석연치 않다. "가격은 본사에서 책정하는 것이며 이것과 관련된 이야기는 해줄 수 없다"는 원론적인 대답 뿐이다.
명품은 '혼'을 담은 장인정신이 깃들여 있고 희소가치가 있기 때문에 그 가치를 더한다. 대표적인 럭셔리카 브랜드인 마이바흐, 롤스로이스 등은 차 한대를 만드는데 평균 3개월 정도를 투자한다고 한다. 롤스로이스는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팬텀 블랙의 판매대수를 연간 25대로 한정하고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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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샤넬을 비롯한 명품의 이미지는 어떠한가? 질적인 발전은 무시한 채 가격만 올려대기 급급했던 결과로 명품이 '그 가격을 주고라도 살만한' 제품이 아닌 '그 가격을 주고 왜 사?'라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브랜드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다.
별다른 질적 향상 없이 똑같은 제품에 대해 가격만 매년 올려대는 것은 명품 브랜드들이 스스로의 가치를 갉아먹는 일이다. 가격이 오를 수록 더욱 사고 싶어한다는 소비자들의 '허영심리'를 이용하다 명품 스스로도 가격만 올리면 질적 향상까지 이뤄진다는 허영에 빠져버린 것은 아닌지 돌아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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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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