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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두 번 결혼했던 아내' 손예진이 하얀 어둠 속을 걷는 여자로 돌아왔다. 일본 유명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백야행'을 영화화한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이하 '백야행') 개봉을 앞두고 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손예진은 변함없이 환하고 밝은 미소로 인터뷰에 응했다.
영화 '백야행'은 14년 전 비극적인 사건을 겪은 남녀와 이들의 행적과 비밀을 좇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손예진은 어두운 과거를 잊고 새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 재벌의 도움으로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인물 미호 역을 맡았다. 미호는 정적이고 처연한 모습 뒤에 참혹한 야심과 사랑을 지닌 여인이다.
◆ "'백야행' 미호 역, 가장 어려운 캐릭터"
인터뷰를 시작한 손예진은 미호 역이 지금껏 연기한 인물 중 난이도가 가장 높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캐릭터의 감성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라면 연기하기가 편했을 텐데 미호라는 인물은 내면의 풍경이 미묘하게 드러날 듯 드러나지 않아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영화 속에서 미호는 분량적으로 많지도 않은 데다 한석규 선배나 고수씨와 만나는 장면도 많지 않아요. 장면이 이어지는 게 많거나 애정표현을 분명하게 하는 인물이면 연기하기 편할 텐데 등장하는 장면도 툭툭 끊어지고 상대 배우와도 자꾸 맴돌기만 하죠."
미호를 연기하기 위해 손예진은 작품 전체를 머리 속에 담고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고수가 연기한 요한 역과 부딪히는 장면이 많지 않으니 요한을 상상하면서 연기해야 했다. 미스터리의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눈빛이나 표정을 어디까지 드러내야 할지 늘 고민거리였다.
"미호가 모든 걸 꾸민 것처럼 표정을 강하게 지으면 악녀로 보일 수도 있고 반대로 너무 담담하게 보이면 밋밋한 인물이 될 수도 있었어요. 소설에선 미호가 악녀로 나오지만 감독님은 그렇게 보이지 않기를 바랐거든요. 연기를 할 때도 미호가 나오지 않을 때 관객이 미호를 더 궁금해 하길 바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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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벗는 배우라는 오해, 여배우라서 더 힘들다"
'백야행'은 이전 두 작품 '무방비도시' '아내가 결혼했다'에 이어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홍보 초기 단계에서는 노출에 대한 과도한 관심이 억측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홍보도 되기 전에 '손예진이 세 번째 벗는다'는 식의 기사가 나왔어요.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는다는 건 좋은 것이지만 의도와 전혀 다르게 '벗는 배우'라는 느낌을 주는 게 좋지는 않더라고요. 이전 두 작품도 노출과는 별 상관이 없었고 '백야행'도 '파격'과는 전혀 상관이 없거든요. 배우라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건 인정하지만 순간적으로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여배우라는 위치는 그런 점이 무척 힘든 것 같아요."
손예진은 가끔 그런 점에서 가수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고 했다. 가수들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들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해가 되지 않지만, 그런 게 배우에게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그는 말했다. 손예진은 "항상 사람들을 의식하며 살아야 하는 게 배우로서 누리는 행복이기도 하지만 힘들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백야행'은 손예진의 10번째 영화다. 10편의 영화를 거쳐오며 배우 손예진은 어느새 충무로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여배우가 됐다. 그래서인지 '백야행'에 대한 주위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걸 느낄 때면 "덜컥 겁이 나서 전부 다시 찍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 "사회에 기여하는 일을 하고 싶다"
TV 속 남자 연예인들은 종종 손예진을 이상형으로 꼽고 어떤 신인 여배우는 "손예진 선배 같은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어차피 배우란 한 작품으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손예진은 "언젠가 출연작 중 한 작품만 얘기하라고 한다면 그런 작품은 몇년 후에나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손예진이 갖고 있는 꿈'을 묻자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배우로서의 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주고 싶다"며 "재단을 만들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누군가 도움을 줘야만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좀 더 성숙해질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스물여덟의 배우 손예진은 숫자가 의미하는 것보다 훨씬 커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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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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