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환산 판매 1046만대...정부 지원책 없이 올해 처음으로 1000만대 넘겨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10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연율 기준 1046만대를 기록하며 자동차 시장이 탄탄한 회복세를 반영했다. 특히 이번 판매량은 지난 8월의 중고차 교체 지원 프로그램과 같은 정부 보조금 없이 올해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긴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업체별로는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가 약진한 가운데 국내 현대차그룹이 50%에 달하는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도요타와 크라이슬러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올 한해 계속된 자동차 시장의 침체에도 유일하게 시장점유율(9월 기준 7.4%)을 늘렸던 현대차그룹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 상승한 3만1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고속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美 자동차 시장은 8월 정부의 중고차 교체 지원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으로 연 환산 월 판매량이 1% 증가하는 등 '반짝' 호황을 맞았으나 정부 지원이 종료된 9월에는 판매량이 무려 23%나 급감하며 다시 침체의 늪에 빠졌다. 10월 판매 실적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거웠던 것도 이 때문.

미국 1위 자동차 회사 제너럴 모터스(GM)의 마이크 디지오바니 영업담당 애널리스트는 "GM의 10월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3% 상승한 17만7603대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1월 이후 월 판매가 최초로 증가한 것"이라며 "우리는 자동차 시장 회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는 지난달 13만2483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9월 대비 무려 21%나 증가한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보다 12.3% 늘어난 1만8193대를 판매, 월간 기준으로 올 들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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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본 도요타는 15만2165대를 판매해 증가폭이 1%에 못 미쳤다. 또 크라이슬러의 판매 실적은 6만5803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못 미쳤지만 9월보다 늘어났다.


온라인 자동차 정보 업체 에드먼즈는 "지난해에 비교해 재고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자동차 시장에 마침내 회복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이와 같은 분위기라면 최대 1060만대의 연 판매량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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